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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 선정

가덕신공항 연결될 도시철도 ‘하단~녹산선’ 예타조사 시험대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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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부산 도시철도 하단~녹산선 노선도. 자료=부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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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부산】 부산 도시철도 하단~녹산선이 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에 올랐다. 향후 이 노선은 가덕신공항과 연결되는 만큼 ‘예타 통과’ 성패에 따라 다른 사업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는 도시철도 하단~녹산선 건설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도시철도 하단~녹산선은 현재 건설 중인 도시철도 사상∼하단선을 직결로 연장해 도시철도 1호선 하단역에서 명지를 지나 녹산공단을 연결하는 부산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1순위 노선이다. 총사업비 1조 649억 원가량의 예산이 소요되는 무인경량전철로 국비와 시비가 6대 4로 투입될 예정이다.

지난 5월 하단~녹산선의 예타 조사는 한차례 고배를 마시기도 했다. 당시 경제성 분석(B/C)이 기대에 못 미친 게 결정적 요인이었다. 이후 시는 역사를 13개에서 11개로 줄이고, 노선 길이를 14.40㎞에서 13.47㎞로 사업을 축소해 총사업비를 내렸다. 다만 노선 길이를 줄이면서 사실상 줄어든 역사는 명지IC 부근 단 한곳에 불과하다.

시는 부산 경제의 핵심 동력인 녹산국가산업단지를 비롯해 명지국제신도시와 에코델타시티 개발에 따라 인구와 기업체가 더욱 늘어나 교통난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자 하단~녹산선 추진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이 노선은 향후 녹산~진해선과 신공항 건설 후보지로 꼽히는 가덕도와 연결될 수 있어 부울경 광역경제권 성공을 위한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1월에는 변성완 시장 권한대행이 직접 현장을 찾아 “정부 예타 대상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면밀하게 대응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사업 속도도 매우 중요하게 됐다. 시는 내년 초 예비타당성조사가 완료되면 행정절차 이행기간을 최대한 단축해 기본계획 승인과 설계를 거쳐 2025년 착공을 목표로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이미 조속한 행정절차를 진행하기 위해 기본계획수립 예산 20억 원을 반영해놓은 상태다.

만약 도시철도 하단~녹산선이 예타에 통과하게 되면 2023년 기본 및 실시설계에 나서고 2025년 공사 착공, 2029년 가덕신공항 개항에 맞춰 준공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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