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20.12.29. since1999@newsis.com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교체하고 후임에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내정했다. 추 장관은 통상적인 절차에 따라 박 의원이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될때까지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또 신임 환경부 장관에 한정애 민주당 의원을 내정하고, 국가보훈처장에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을 임명했다.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문 대통령이 오늘 3개 부처에 대한 장관급 인사를 단행했다”며 “법무부 장관·환경부 장관 후보자는 국무위원으로서 앞으로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할 예정이고, 국가보훈처장은 31일자로 임명된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박범계 후보자가 판사 출신 3선 국회의원으로 제20대 사법개혁특별위원회 간사, 민주당 생활적폐청산위원장 등으로 활동하며 우리 사회 각종 부조리 해결과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해 왔다고 평가했다. 특히 청와대 법무비서관 등 관련 업무를 오래 해서 법무부나 검찰 쪽 사정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어 문 대통령이 적임자로 낙점했다고 설명했다. 박 후보자는 윤석열 검찰총장과 사법연수원 동기로, 과거 자신의 SNS에 윤 총장을 '윤석열 형'이라고 불러 화제가 됐다.
정 수석은 "법원, 정부, 국회 등에서 활동하며 쌓은 식견과 법률적 전문성, 강한 의지력과 개혁 마인드를 바탕으로 검찰·법무개혁을 완결하고 인권과 민생 중심의 공정한 사회 구현을 실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정만호 국민소통수석이 30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 룸에서 법무부 장관, 환경부 장관, 국가보훈처장 인사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박범계 국회의원, 환경부 장관 후보자에 한정애 국회의원, 국가보훈처장에는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을 내정했다. 2020.12.30. since1999@newsis.com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한정애 후보자는 노동운동가 출신 3선 국회의원으로 민주당 정책위 의장으로 활동하는 등 정책에 대한 통합적 시각과 균형 잡힌 조정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특히 환경노동위원회 간사와 국회기후변화포럼 공동대표로 활동하며 환경 분야 정책에 대한 이해가 깊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정 수석은 "탁월한 전문성과 업무 추진력을 바탕으로 당면 현안인 기후위기에 대응한 ‘2050 장기저탄소발전전략’을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통합 물관리체계 구축, 미세먼지 저감, 폐기물의 효율적 처리·재활용 등 주요 정책과제 이행에 가시적 성과를 이뤄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황기철 신임 국가보훈처장은 해군 참모총장 출신으로, 해군 제2함대사령관, 해군 작전사령관 등 작전분야 핵심 직위를 두루 거쳤다. 특히 아덴만 여명 작전을 성공적으로 지휘했고 해군 유자녀 지원, 고엽제 피해자 보상 등 보훈 풍토 조성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 수석은 "그동안 보여준 뛰어난 리더십과 보훈 정책에 대한 이해, 군인으로서의 투철한 사명감과 강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국가를 위한 희생과 헌신에 대한 합당하고 책임있는 지원, 독립·호국·민주 3대 영역간의 균형을 통한 국민통합 기여 등의 보훈혁신 과제를 차질없이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추 장관은 이미 사의를 표명한 상태고, 환경부 장관과 보훈처장은 오랜 기간 일을 했다”며 “집권 후반기의 성과 창출과 안정적인 마무리를 위한 인사로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진우 기자 econphoo@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