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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1 (일)

    이슈 윤석열 검찰총장

    하태경 "4개월 된 민정수석 사의…윤석열 징계, 대통령 작품이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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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이동우 기자]
    머니투데이

    김종호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비서관 /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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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임기 4개월에 불과한 김종호 청와대 민정수석의 사의 표명을 두고 "윤석열 징계는 결국 문 대통령 작품이었나"라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지난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4개월밖에 안 된 김종호 민정수석이 노영민 비서실장과 김상조 정책실장과 함께 사의를 표명했다. 참 생뚱맞다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와 관련이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하 의원은 "김 수석은 윤 총장을 2개월 징계하면 법원도 수용할 거라는 의견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한다"며 "하지만 법원이 윤총장 징계가 부당하다고 판결하고 문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까지 하면서 잘못된 보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당초 청와대의 설명과 정면 배치된다"고 주장했다. 그간 윤 총장 징계에 청와대가 개입하지 않았다면 김 수석이 왜 사임하느냐는 것이다.

    하 의원은 "청와대는 추미애 법무부가 윤총장 징계 결정하면 문대통령은 개입할 여지가 없다며 재가했다"며 "하지만 민정수석의 사의로 청와대의 설명이 거짓임이 드러났다"고 강조했다.

    이어 "청와대가 윤총장 정직 2개월 징계하면 법원도 수용할 것이라는 정치적 판단을 했다는 것이고 이는 추미애 법무부와 징계수위를 긴밀히 논의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그것이 아니면 4개월밖에 안 된 민정수석이 그만둘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윤총장에 대한 위법징계는 문대통령의 작품이었다"고 이번 청와대 인사를 분석했다.

    한편 김종호 수석은 '다주택 논란'을 빚었던 김조원 전 민정수석의 뒤를 이어 지난 8월부터 근무를 해왔다. 이와 관련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최근 검찰개혁 과정과 법무부가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여러 문제가 있었는데 주무 수석으로서 책임을 느끼고 사의를 밝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동우 기자 canel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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