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사진=디미닛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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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는 미국의 제재로 주력 사업인 통신장비와 스마트폰 사업을 제대로 영위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화웨이 제품을 사용하는 기업은 미국과 거래하지 못합니다. 이런 제재로 화웨이는 지난해 3분기, 세계 통신장비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스웨덴 통신장비업체 에릭슨에 내주고 말았습니다. 화웨이는 반도체 주문도 어려워지자 중저가 스마트폰 브랜드 '아너'를 매각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화웨이는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2019년까지만 하더라도 화웨이의 클라우드 사업은 존재감이 약했습니다. 중국 내 '빅3'인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두에 밀려 점유율 순위를 별도로 집계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공공기관 고객을 600여곳으로 늘리는 등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은 화웨이는 클라우드 사업을 빠르게 키웠습니다. 2020년 3분기 기준 화웨이의 점유율은 16.2%에 달합니다. 40.9%를 점유한 알리바바에 이은 2위입니다.
화웨이는 앞으로도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을 키워갈 예정입니다. 화웨이의 런 최고경영자(CEO)는 사내 연설에서 비즈니스의 범위를 좁히고 클라우드 서비스를 '돌파구'로 삼겠다고 말했습니다. 런은 화웨이가 알리바바나 아마존 같이 전자 상거래, 비디오 스트리밍, 클라우드 컴퓨팅 등 다양한 분야를 망라하는 거대 기술기업이 되기는 불가능하다고 인정했습니다. 대신 비즈니스 전선을 축소해 주요 산업군에서 기업, 단체 클라우드 서비스 고객을 확보하는데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의 클라우드 시장 규모는 지난해 3분기 기준 50억달러(약 5조4000억원)으로 추정됩니다. 2019년 3분기 29억달러(3조1500억원)에서 급격하게 성장했습니다. 화웨이가 성장하는 중국 클라우드 시장을 돌파구로 삼을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자료=미디어뱀부
정리=김현기 기자 khk@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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