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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19대 대통령, 문재인

김종인 “문대통령은 국민이 아닌 지지자들의 대통령” 직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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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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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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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대통령이 국민의 대통령이 아니라 지지자들의 대통령이 되어버린지 오래”라며 문재인 대통령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11일 밤 ‘팬덤 정치의 교훈’이라는 제목으로 올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글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둘러싼 극성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과 탄핵 논란 등을 거론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과 집권 그리고 퇴임 과정은 최근 몇 년간 전 세계에 유행처럼 번진 팬클럽 정치, 진영 논리에 입각한 선동 정치, 우민 정치, 광인 정치의 극명한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고 적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지금 우리 사회 역시 그렇다”면서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믿고 싶은 것만 믿으려는 사람들은 오직 그것만 시청하면서 환호하고, 이러한 극성 팬덤의 지지를 기반으로 자라난 정치인들은 자질과 함량을 의심하게 만드는 행동을 거듭하고 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들은) 사법부의 판단에 대해서도 자기들에게 유리하면 박수치고, 불리하면 법관을 탄핵하라고 목소리를 높인다”며 “자신들의 부정비리를 덮으려고 검찰을 겁박한 행위를 ‘권력기관 개혁’이란 엉뚱한 이름으로 포장하고, 대통령이 국민의 대통령이 아니라 지지자들의 대통령이 되어버린지도 오래”라고 적었다. 문 대통령과 강성 친문 지지세력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자유민주주의 선진국 미국이 이번 위기를 잘 극복하고 민주주의의 정상을 회복할 것이라 믿는다”면서 “우리도 그러한 정상의 길을 되찾을 수 있도록 ‘국민의힘’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적었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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