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10시 신년기자회견을 개최한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15일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어려움을 고려해 온·오프라인을 병행해 열릴 예정이다. 취임 후 네번째 신년 기자회견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2021 신년 기자회견을 사흘 앞둔 15일 청와대 춘추관에 마련된 기자회견장에서 청와대 및 언론 관계자들이 시설과 방송 장비를 설치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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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에 따르면 이날 20명의 기자들이 춘추관 현장에 참석해 문 대통령에게 직접 질의를 하고, 100명의 기자들은 화상으로 연결된다. 특히 채팅을 통한 질의가 처음 도입돼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기자들이 온라인 채팅창을 통해 대통령에 질의를 할 수 있게 됐다. 질문은 자체 선정된 기자단이 골라낸다.

문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통해 민생·경제·정치·사회·외교안보 등 국정 현안에 대한 생각을 밝힐 예정이다. 지난해는 민생경제와 정치사회, 외교안보 분야에 대한 질문을 받았지만 코로나 상황과 관련한 궁금증 해소를 위해 올해 방역분야가 새롭게 마련됐다.

이날 기자회견의 최대 이슈는 이명박, 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면론이 불거진 후 기자들의 수차례 질의에도 청와대는 “입장이 없다”는 기존 태도를 고수해왔다.

문 대통령이 기자들을 통해 국민과 직접 소통한 것은 지난해 신년기자회견 이후 1년만이다. 문 대통령의 지금까지 대국민 소통 횟수는 6번으로, 박근혜 정부보다 한 차례 더 많다. 노무현, 김대중 정부 때의 경우 재임 중 기자회견 횟수가 150여 차례에 이르렀다.

[김은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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