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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스가 내각 지지율, 33%로 끝없는 추락…작년 대비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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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내각 지지율이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 속에 가파르게 추락하면서 집권 자민당 내 위기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마이니치신문이 사회조사연구센터와 공동으로 어제(16일) 전화 여론조사를 한 결과, 스가 내각 지지율은 33%로 작년 12월 12일 직전 조사 때보다 7%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작년 9월 스가 내각 출범 직후 조사(64%)와 비교하면 지지율이 31%포인트나 추락했습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 비율은 57%로 직전 조사 대비 8%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응답자는 휴대전화 711명, 유선전화 368명 등 전국 18세 이상 남녀 1천79명입니다.

앞서 지지(時事)통신이 지난 8~1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스가 내각 지지율은 34.2%로 지난달 조사와 비교해 8.9%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지율 급락의 원인은 코로나19 대책에 대한 불만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입니다.

이번 마이니치 여론조사에서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발령한 긴급사태 선언에 대해 71%는 "늦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스가 내각의 코로나19 대책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평가가 66%에 달했습니다.

집권 자민당 지지율도 지난달 33%에서 이달 28%로 5%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오늘(17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자민당 간부는 스가 내각 지지율 "30% 선이 깨지면 위험 수위"라고 평가했습니다.

출범 초기 60~70%대 고공 행진을 하던 스가 내각 지지율이 4개월 만에 30%대로 급락하자 집권당 내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셈입니다.

자민당의 한 각료 경험자는 최근 스가 총리의 말실수 등을 언급하며 "총리의 리더십에 국민이 의심을 가지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고 마이니치는 전했습니다.

한편, 마이니치의 차기 총리 선호도 조사에선 고노 다로(河野太郞) 행정개혁담당상이 12%로 1위,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자민당 간사장이 10%로 2위, 스가 총리가 8%로 3위였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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