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6 (토)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인더머니]비트코인 4만 달러 회복됐지만…UBS “휴지조각 될 수 있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규제 위협·중앙銀 도전 직면

“손실감수 한도에서만 투자”

헤럴드경제

[123RF]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당신의 모든 돈을 잃을 수 있다”

UBS자산운용이 각국 정부의 규제 위협과 중앙은행들이 준비 중인 디지털화폐와의 경쟁으로 비트코인이 가상자산 시장에서 사라질 수 있다는 전망을 최근 내놨다. UBS는 짧게 보면 비트코인 가격이 더 오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실존하는 위험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했다.

UBS 글로벌 신흥시장 투자책임자인 마이클 볼리거(Michael Bolliger)는 “더 나은 버전의 디지털화폐가 출시되거나 규제가 투자심리를 억압할 때 가상자산 가격은 0으로 떨어질 수 있다”며 “소셜 네트워크 애플리케이션 넷스케이프(Netscape)와 마이스페이스(Myspace)가 광범위한 인기를 누렸으나 결국 사라진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투자 규모를 손실 가능한 금액으로만 제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비트코인이 3만5000달러까지 떨어졌다가 4만달러 대를 회복하는 등 급락을 거듭하자 세계 최대 자금 관리자들 사이에서 휘발성이 강한 자산으로 논쟁의 중심이 되고 있다. 폴 터더 존스(Paul Tudor Jones), 스탠 드러켄밀러(Stan Druckenmiller) 등과 같은 유명 투자자들이 이 산업에 뛰어들고 있는 가운데, 비평가들은 비트코인에서 도박, 스캔들 그리고 조작을 보고 있는 것이다.

전략가들은 단기적 가상자산 가격은 시장 모멘텀, 제도적 채택, 공급 제한 등에 의해 새로운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규제 개입의 위협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이 특정 가상자산과 연결된 파생상품의 판매를 금지한 것이 그 예다.

다만 UBS는 현금 흐름이 없는 자산에 대한 공정가치를 결정하는 것이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 현재 비트코인 가격을 ‘거품’으로는 규정하진 않고 있다.
헤럴드경제

[123RF]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다른 시각을 가진 이들도 다수 존재한다.

구겐하임 투자사의 스콧 미네르드(Scott Minerd)는 “비트코인이 약 40만 달러의 가치가 있을 수 있다”고 했고, JP모건의 전략가들은 장기적으로 14만6000달러의 가치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hss@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