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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확진자 접촉 통한 감염비율 45%…4주 연속 증가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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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확산세 감소 불구 일상 속 숨은 감염원 상존"

아시아투데이

18일 오전 서울역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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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주성식 기자(세종) =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를 이달 31일까지 2주 더 연장키로 결정한 가운데 지난 1주일 동안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의 절반가량은 기존 환자와의 접촉에 따른 감염사례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8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에서 가진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1주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선행확진자의 접촉자가 1721명으로, 전체(확진자)의 45.0%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선행확진자 접촉 외에 지역사회 집단발생과 병원 및 요양시설 감염자가 각각 623명(16.3%), 310명(8.1%)으로 뒤를 이었다. 또 해외유입 사례가 209명으로 5.5%,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환자가 940명으로 24.6%를 차지했다.

눈에 띄는 대목은 확진자 감염경로 조사기간을 직전 4주로 넓힐 경우 선행확진자와의 접촉으로 인한 감염사례가 최근 들어 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12월 마지막 주 선행확진자 접촉 감염 비율은 34.8%였으나 올해 1주차 36.4%, 2주차 39.6%, 3주차 45.0%로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정 본부장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한 달 간 계속 감소하고 있지만 일상 속 감염과 숨은 감염원은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며 “11월 이후 감염경로 중에 확진자 접촉 감염이 35.4%, 그 중 가족이나 직장 내 전파가 62.4%로 가족·지인·동료 간 접촉으로 인한 감염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특히 정 본부장은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조사 중인 사례가 22.3%인 점은 지역사회 내 숨은 감염원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거나 가족 내 접촉자가 있는 분들은 선별진료소, 발열클리닉 등을 이용해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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