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0 (금)

이슈 세계 속의 북한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지명자 “동맹국과 함께 북한 위협에 대응”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AP·AFP 인사청문회 관련 보도

중앙일보

블링컨


20일 들어서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국무장관으로 지명된 토니 블링컨이 전통적 동맹국들과 함께 중국·이란·북한·러시아 등의 위협에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AP·AFP통신 등이 19일 보도했다. 블링컨 지명자는 이날 개최될 미 상원 외교관계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이같이 발언할 예정이다.

AP통신에 따르면 블링컨 지명자는 “지난 4년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아래에서 위축된 국무부를 재건하겠다”고 밝혔다. 블링컨은 “미국이 여전히 글로벌 강국의 위치를 지키고 있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이나 기후 위협과 같은 공통 과제에서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의 국제 정세에 대해 “민족주의는 드높아지고 있고 민주주의는 후퇴하고 있다”며 “중국과 러시아 등 권위주의 국가의 위협이 증가하고 국가 간 경쟁도 치열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블링컨은 “우리는 (동맹국과) 함께할 때 훨씬 더 나은 위치에서 러시아·이란·북한의 위협에 맞서 민주주의와 인권을 옹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의 글로벌 리더십은 여전히 중요하며, 이를 발휘하지 않으면 경쟁국들이 개입해 그 공백을 메우거나 혼란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AFP는 블링컨의 발언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세웠던 ‘아메리카 퍼스트’(미국 우선주의)와는 다른 접근 방식으로 동맹국과의 연대를 통해 미국의 글로벌 리더십을 회복하겠다는 바이든 당선인의 시각을 반영했다고 평가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이슈를 쉽게 정리해주는 '썰리'

ⓒ중앙일보(https://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