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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2020 미국 대선

트럼프 고별연설에 바이든은 없었다…"나는 새전쟁 안한 첫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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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임기 마지막 날인 19일(현지시간) 고별 연설에서 미국이 새 행정부의 성공을 기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내놓은 19분 47초 분량의 동영상 연설에서 "이번 주 우리는 새 행정부를 출범시키고 새 행정부가 미국을 안전하고 번영하게 하는데 성공하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 내내 후임자인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을 단 한번도 언급하지 않았다.

대신 재임기간 자신의 치적을 자랑했다.

'세계 역사상 가장 위대한 경제를 건설했다' '중국에 맞선 각국의 결집' '중동 평화협정' '국경 안보 강화' '세계가 다시 우리를 존중한다' 등이 그의 대표적인 메시지다.

그러면서 차기 정부를 향해 "그 존중을 잃지 말라"고 당부했다.

지지층을 향해서는 "새 행정부에 권력을 넘겨줄 준비를 하면서 우리가 시작한 운동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는 것을 여러분에게 알려주고 싶다"며 "나는 힘든 전투, 가장 힘든 싸움, 가장 어려운 선택을 맡았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지난 6일 미 대선 결과를 확정하는 의회 회의 때 난입해 폭동을 일으킨 것에 대해서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나는 수십 년 만에 새로운 전쟁을 시작하지 않은 첫 대통령이 된 것이 자랑스럽다"고 내세웠다.

CNN방송은 이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고별 메시지에 대해 "그의 뻔뻔스러운 접근법에 대해선 사과하지 않았고, 국민을 위해 일했다면서 업적을 소개하는 데 치중했다"고 지적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boyondal@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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