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3 (금)

국내서 외면 받은 르노 EV '조에'…유럽선 최고 인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전기차 르노 조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부진한 판매 실적을 기록한 전기차(EV) 르노 조에가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는 베스트셀링카로 등극했다.

25일 르노삼성차에 따르면 르노 조에는 작년 유럽 시장에서 2019년보다 114% 늘어난 10만657대가 판매되며 1위를 기록했다. 유럽 전체 전기차 시장 규모는 75만5941대였으며 조에는 13.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조에의 뒤를 이어 테슬라 모델3가 8만6599대로 2위였으며, 폭스바겐 ID.3(5만3138대)는 그다음이다. 조에는 2012년 출시 이후 지난해까지 누적 판매 대수는 27만9331대를 기록하며 유럽 전기차 시장 누적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조에는 100㎾급 R245모터를 장착해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25㎏·m의 성능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50㎞까지 3.6초가 걸린다. 완충 시 주행 가능 거리는 309㎞(WLTP 기준 395㎞)로, 50㎾급 DC 급속충전기를 이용하면 30분 충전으로 약 150㎞를 주행할 수 있다.

르노삼성은 "조에는 2012년 출시 이후 충전 과정을 포함해 '화재 발생 제로'를 기록 중인 안전성, 유럽 판매 1위에 오른 품질로 신뢰도를 높여준다"며 "다른 전기차 대비 낮은 구매비용 등은 출퇴근 용도와 세컨드카를 위한 최적의 효용성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유럽에서의 명성과 달리 지난해 국내에서 거둔 실적은 초라했다. 지난해 8월 중순 국내에 출시된 조에는 12월 말까지 192대 판매되는 데 그쳤다. 유럽에서 판매 2위를 기록한 테슬라3는 국내시장에서 1만1003대가 팔렸다.

[서동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