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9 (토)

"5년 칩거 끝" 다시 뛰는 데브시스터즈…연속 상한가의 비결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수호 기자]

테크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 2013년 출시된 올드 히트작 '쿠키런'으로 코스닥 상장을 이뤄낸 데브시스터즈가 오랜 침묵을 깨고 국내 게임시장을 흔들고 있어 이목이 쏠린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데브시스터즈는 이날 오전 11시 기준, 전일대비 10% 오른 주당 3만2000원에 거래되며 매수세가 달아오른 모습이다. 올초까지 주당 1만원선을 맴돌던 데브시스터즈는 지난 21일 내놓은 '쿠키런: 킹덤'의 초반 흥행에 성공,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3거래일만에 2배 가까이 주가를 끌어올린 모습이다.

사실 데브시스터즈는 2013년 등장한 원작 쿠키런 출시 이후, 2014년 코스닥에 입성하며 국내 1세대 모바일 게임사로 불렸다. 글로벌 1억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게임한류의 대표주자로 통했다.

그러나 후속 히트작 발굴에 실패, 성장동력 확보에 실패했다. 특히 2015년 들어서는 텐센트와의 수출계약이 깨지며, 주가가 급격히 무너지기 시작했다. 주당 5만원선을 맴돌던 데브시스터즈 주가는 이때를 기점으로 매분기 급락을 거듭, 지난해 4월엔 주당 4000원까지 폭락했다. 2017년부터 가속화된 적자로 인해 게임보다 유명했던 회사 복지 또한 빛을 바랬다.

하지만 데브시스터즈는 3년간 갈고 닦아 기존 쿠키런 IP를 활용한 '쿠키런: 킹덤'을 내놓으며 부활에 성공한 모습이다. 쿠키런: 킹덤은 출시 하루만에 애플 앱스토어 매출 2위에 오른데 이어, 구글플레이에서도 쟁쟁한 대기업 MMORPG를 제치고 매출 5위권에 안착하며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 또한 출시 초반 태국 1위, 대만 3위, 홍콩 3위, 일본 24위 등 쿠키런 지식재산권(IP)이 강세를 보이는 아시아 지역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업계에선 아기자기한 쿠키런 캐릭터의 장점에 가격 부담이 낮은 패키지와 확률형 아이템, 무과금으로도 플레이가 가능한 게임 특성 등을 초반흥행의 비결로 꼽는다. 여기에 커뮤니티 기능이 더해진 집꾸미기 요소 등도 호평을 받고 있다.

이에 수년간 데브시스터즈를 외면했던 투자업계도 잇따라 매수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지난 21일 이후, 기관투자자는 10만주 가까이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증권가의 한 관계자는 "단기 급등은 부담스럽지만, 쿠키런:킹덤을 계기로 체질개선에 성공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긍정적"이라며 "쿠키런 IP의 힘을 재확인했다는 점도 중요한 요소"라고 분석했다.

<저작권자 Copyright ⓒ 테크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