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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301명중 1년의 담금질 거친 최종후보 13명…기적의 소년 '빌리'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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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컴퍼니 8월 개막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최종오디션 온라인 공개

뉴스1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최종오디션(제공 신시컴퍼니)©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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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가 기적의 소년 '빌리' 찾기에 나섰다. 신시컴퍼니는 지난 27일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최종 오디션을 온라인으로 공개했다. 최종 후보에 오른 만 9~11세의 아이 13명이 주인공 '빌리'와 '마이클' 역할을 놓고 지난 1년간 쌓은 역량을 뽐냈다.

동명의 영화로도 유명한 이 작품은 1980년대 영국 북부 탄광촌을 배경으로 광부 아버지를 둔 11세 소년 빌리가 권투 수업 중 우연히 접한 발레 레슨을 통해 자신의 재능을 발견해 발레리노의 꿈을 이뤄간다는 내용이다.

영화 원작 감독 스티븐 달드리가 뮤지컬도 연출하고, 가수 겸 작곡가 엘튼 존이 음악을 맡아 2005년 런던에서 초연된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는 2008년 뉴욕 브로드웨이에 입성한 후 2009년 토니상 10개 부문을 휩쓸며 인기를 모았다. 국내에선 2010년 비 영어권 최초로 초연했으며 2017년 재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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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최종오디션(제공 신시컴퍼니)©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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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재공연하는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의 연출을 맡은 사이먼 폴라드(Simon Pollard)는 이날 오디션에서 "지난 1년동안 빌리스쿨을 통해 얼마나 발전했는지 지켜보겠다"며 "빌리가 관객에게 강렬한 스파크를 주는 역할이라면 빌리의 친구 마이클은 '유머러스'한 성격으로 관객에게 큰 사랑을 받는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2021년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의 주인공 '빌리'를 찾는 여정은 2020년 2월17일부터 시작됐다. 만 8-12세, 키 150cm 이하, 변성기가 오지 않고 탭 댄스, 발레, 아크로바틱 등 춤에 재능이 있는 남자 어린이. 이 모든 것을 만족해야 첫번째 관문을 통과할 수 있었다.

빌리와 친구 마이클 역에 각각 104명과 80명이 지원했으며 8명과 4명이 선발됐다. 이어진 추가 오디션에선 빌리 역에 57명이 지원해 7명이 선발됐으며 마이클 역에 60명이 지원해 6명이 통과했다.

이후 후보 어린이들은 약 1년의 시간 동안 3번의 오디션을 거쳤고 길게는 10개월, 짧게는 5개월간 '빌리'가 되기 위한 훈련을 참가했다. 어린이들은 일주일 중 하루를 제외한 주 6일 동안 6시간씩 체력단련 및 다양한 장르의 춤 그리고 노래를 배웠다. 특히 이번 시즌 '빌리'가 되는 과정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더욱 험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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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최종오디션(제공 신시컴퍼니)©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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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먼 폴라드 연출은 "최종후보에 오른 아이들이 현재 한국에서 가장 능력 있는 아이들일 뿐만 아니라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며 "오디션 결과에 따라 공연에 참여하지 못하는 아이들이라고 해도 앞으로의 장래가 밝다고 확신한다"고 했다.

이날 오디션은 아이들이 Δ발레 Δ탭댄스 Δ노래 Δ스트리트 댄스 순으로 지난 1년간 닦은 기량을 선보이는 자리였다. 아이들이 일부 동작에서 실수하기도 했으나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날 최종 오디션 결과는 공정한 심사를 거쳐 추후에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4년 만에 재공연하는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는 오는 8월부터 2022년 2월 서울 구로구 경인로 디큐브아트센터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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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최종오디션(제공 신시컴퍼니)©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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