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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현대위아 "2030년 매출 12조"...친환경 모빌리티 업체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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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협력사 파트너십 데이서 밝혀

친환경차 부품·스마트 솔루션 중심

헤럴드경제

현대위아는 ‘친환경 모빌리티 부품’과 ‘스마트 제조․물류 솔루션’을 기반으로 오는 2030년 매출 12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대위아가 27일 개최한 ‘파트너십 데이’에서 화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협력사 120여곳에 미래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 [현대위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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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원호연 기자]현대위아가 친환경 모빌리티 부품과 스마트 솔루션을 기반으로 체질을 개선해 2030년까지 매출 12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현대위아는 지난 27일 ‘협력사 파트너십 데이’를 열고 오는 2030년까지 매출 12조원을 달성하는 내용의 경영 계획을 발표했다고 28일 밝혔다.

파트너십 데이는 현대위아가 주요 협력업체 120곳과 함께 경영 목표를 공유하고 협력사와 공동 성장할 방법을 나누는 자리다. 올해 파트너십 데이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비대면 방식으로 열렸다.

현대위아는 매출 12조원 달성 기반으로 ‘친환경 모빌리티 부품’과 ‘스마트 제조·물류 솔루션’을 제시했다.

우선 현대위아는 미래 모빌리티 부품 사업 전환에 속도를 내기 위해 친환경차에 들어가는 ‘통합 열관리 시스템 모듈’ 개발에 역량을 집중한다. 현대위아는 이미 열관리 시스템 모듈 중 일부인 ‘냉각수 분배·공급 통합 모듈’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오는 2023년부터 양산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에 탑재가 확정됐다.

이후 수소전기자동차(FCEV)에 사용되는 ‘공기압축기’ 사업에도 진출한다. 공기압축기는 수소로 전기를 만들 때 필요한 공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도록 하는 수소전기차의 필수 부품이다. 현대위아는 모터와 터보차저 등을 양산하며 쌓은 기술과 역량을 활용해 2023년부터 양산할 예정이다.

현대위아는 제조업 시장의 근본적인 변화도 선도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로봇과 자율주행을 기반으로 하는 ‘로봇자율(RnA) 스마트 제조·물류 통합 솔루션’을 상용화 해 글로벌 제조업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 솔루션은 현대자동차그룹의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에 적용될 예정이다.

RnA 스마트 제조·물류 통합 솔루션은 기존 컨베이어 벨트 방식을 ‘셀’방식으로 바꿔, 유연하고 신속하게 다양한 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구성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현대위아는 자동차 산업에 특화된 협동로봇 제품을 자체 기술로 개발한다. 아울러 자율주행 기능이 탑재된 이송로봇(AMR)과 무인주차 로봇 제품을 글로벌 전문기업 등과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개발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위아는 신사업에 맞춰 협력사가 선제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 지원을 확대한다. 협력사가 미래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4억원을 투자해 ‘소프트웨어 부문 교육’을 진행한다.

협력사 임직원들이 생산의 전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낼 수 있도록 ‘성과공유제’를 개편하고 총 680억원에 달하는 동반성장펀드를 통해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를 직접적으로 돕는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협력사와 함께 친환경 부품 및 제조 시장의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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