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9 (목)

삼성SDI, 분기·연간 매출 '최대'… 연 매출 첫 11조원(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4분기 매출 3조2514억원…전년比 15.3% 증가
지난해 매출 첫 11조원…전년比 11.9% 상승

조선비즈

삼성SDI 전기차 배터리. /삼성SDI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삼성SDI가 지난해 4분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과 함께 연간 기준으로도 처음 매출 11조원을 넘기며 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다. 다만 증권가 전망치 평균(컨센서스)은 밑돌았다.

삼성SDI는 올해 자동차전지를 비롯, 에너지저장장치(ESS), 소형전지 등 시장 전반의 성장을 기대했다.

삼성SDI(006400)는 28일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2462억원, 매출 3조2514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24.9%(2261억원), 매출은 15.3%(4305억원) 늘었다.

사업별로 에너지 부문 매출은 2조6292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8.9% 늘었고, 전자재료는 6222억원으로 1.9% 증가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에너지 부문이 1170억원으로 전년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고, 전자재료는 3.2% 증가한 1292억원이다.

삼성SDI 측은 "자동차전지는 하반기 유럽 전기차 보조금 상향 등 친환경 정책 영향을 받아 큰 폭의 매출 성장을 지속했고 ESS는 미주 대형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다"며 "편광필름과 반도소재에서는 매출이 감소했지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가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향으로의 공급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삼성SDI의 지난해 매출은 11조2948억원으로 전년보다 11.9% 증가하며 처음으로 연간 기준 매출 11조원을 넘겼다. 영업이익은 45.2% 증가한 6713억원이다.

사업별로 에너지 부문 매출이 전년보다 13.1% 늘어난 8조7288억원, 전자재료가 7.9% 증가한 2조5660억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의 경우 각각 334.8%, 5.7% 증가한 2413억원, 4300억원이다.

이날 삼성SDI가 내놓은 경영실적은 모두 전년과 비교해 개선됐지만, 시장 전망치는 미치지 못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SDI의 지난해 4분기 컨센서스는 영업이익이 3294억원, 매출은 3조5682억원이다. 이에 따른 연간 기준 영업이익은 7545억원, 매출은 11조6115억원이다.

삼성SDI는 올해 1분기 자동차전지와 전자재료인 편광필름, OLED 소재 등의 판매가 줄 것으로 보면서도 연간 기준으로는 대부분 분야에서의 성장을 기대했다.

김양혁 기자(present@chosunbiz.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