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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숨가쁜 용진이형, 이번엔 네이버까지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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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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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를 만났다. 오프라인 유통 강자로 군림해온 이마트 수장이 온라인 쇼핑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는 네이버의 본거지를 찾으면서 양측의 협력 가능성에 업계 이목이 집중됐다.

28일 신세계그룹과 네이버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이날 오전 경기 성남시 네이버 본사를 방문해 이 GIO와 만났다. 이날 자리에는 한성숙 네이버 대표, 강희석 이마트 대표도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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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회동에 대해 업계에서는 온라인 쇼핑 시장에서 양사가 경쟁하고 있는 상황에서 협력관계를 만들기 위한 움직임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정 부회장이 경영하는 이마트는 경험 중심의 오프라인 강점을 살리는 동시에 온라인 쇼핑 시장에서도 뒤처지지 않기 위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그룹사 통합 온라인 쇼핑몰 SSG닷컴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해 거래액이 약 4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 유통 강자인 네이버와 협력관계를 맺으면서 SSG닷컴의 추가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온라인에서 강한 네이버도 오프라인 강자들과 협업 생태계를 구축하면서 활동 범위를 넓히고 있다. 특히 자체 쇼핑몰 확장에 어려움을 겪는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을 자사 쇼핑 채널에 입점시켜 온라인 쇼핑 이용자와 이어주면서 역할을 키우고 있다. 현대백화점, 홈플러스, GS리테일 등과 합종연횡을 통해 사실상 유통 공룡으로 몸집을 키우고 있다. 지난해 네이버는 지분을 교환하며 협력관계가 된 CJ대한통운의 풀필먼트 서비스를 네이버 오픈마켓 서비스인 스마트스토어와 연계해 24시간 당일 배송 체계 구축에 나섰다.

최근에는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과 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O2O) 플랫폼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제휴를 맺었다. 이 같은 상황에서 SSG닷컴의 새벽배송 서비스가 네이버 장보기 서비스에 입점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이미 SSG닷컴은 11번가를 통해 다른 이커머스에도 서비스를 연동하고 있다.

[박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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