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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이슈 일회용품 사용과 퇴출

인천시청, 일회용품 없는 친환경 청사로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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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용품 반입?사용 금지
음식물쓰레기?자원낭비도 차단



파이낸셜뉴스

박남춘 인천시장(왼쪽에서 세번째)이 1일 시청에서 열린 '친환경 자원순환 청사 현판식'에서 현판 제막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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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앞으로 인천시는 특·광역시 중 처음으로 청사 내 일회용품 사용과 반입이 전면 금지되는 친환경 자원순환 청사로 운영된다.

인천시는 1일 시청에서 친환경 자원순환 청사 현판식을 갖고 일회용품과 음식물쓰레기, 자원 낭비 없는 친환경 3무(無) 청사 운영에 나섰다.

시는 청사 내 일회용품 사용과 반입을 전면 금지하고 일회용품이 포함된 배달음식도 금지한다. 시청 1층 커피매장에 일회용 커피잔 대신 다회용컵이 제공되고, 직원들은 시에서 나눠준 텀블러용 에코백에 휴대한 개인용 텀블러를 사용해야 한다.

시는 조만간 직원들에게 일회용 수저를 대체하기 위한 개인용 수저 보관용기를 제공할 예정이다.

회의나 민원인 상담을 위한 다회용컵 공유 시스템도 도입한다. 이 시스템은 인천시와 협약을 맺은 식기렌탈 전문업체가 시청에서 사용할 다회용컵의 배송·사용·수거·세척·살균 처리를 직접 관리하는 것이다.

청사 구내식당 등에서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음식물류 폐기물 감량기기도 설치한다. 이날 현판식 직후 열린 음식물류 폐기물 감량기기 시연식에서 선보인 이 시설은 음식물쓰레기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음폐수 발생을 억제할 수 있다.

이 밖에 시는 사무실 내 쓰레기통을 치우고 층별로 공용 분리수거함을 비치해 분리배출 유도와 함께 쓰레기 감량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친환경 자원순환 청사를 오는 3월부터 시의회, 시 산하 직속기관, 인천경제청, 사업소, 공사·공단, 출자·출연기관, 교육청, 군·구 등 지역 내 모든 공공기관 청사로 확대 운영키로 했다.

이날 개최된 현판식에서 친환경 자원순환 청사 현판은 시청 정문 우측 기둥에 부착됐다. 현판 하단에는 ‘우리청사는 일회용품, 자원낭비, 음식물쓰레기가 없는 자원순환 실천 청사입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이번 현판식은 지난해 박남춘 인천시장이 쓰레기 독립·자립을 선언하며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 자원순환 정책의 일환으로 2025년 수도권매립지 종료, 이른바 ‘쓰레기 독립’을 반드시 실현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박남춘 시장은 “친환경 자원순환 청사는 우리 공직자들부터 앞장서서 쓰레기를 줄여가기 위한 것”이라며 “인천시의 이러한 노력이 전국으로, 또 온 국민에게 널리 퍼져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시 #쓰레기 #일회용품 #인천시청사 #현판식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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