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규제 신종물질 5항목 추가 총 336항목 검사
검사 결과 상수도사업본부 홈페이지에 주기적 공개
서울물연구원 검사원들이 아리수 수질을 검사하고 있다. [서울시]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서울의 수돗물 ‘아리수’의 수질관리가 더 꼼꼼해진다. 서울시는 시민에게 더욱 안전한 아리수를 공급하기 위해 법정수질기준 외에 관리가 필요한 미규제 신종물질 5항목을 추가 확대, 올해 부터 총 336항목을 정기적으로 검사한다고 4일 밝혔다.
이로써 아리수는 환경부 법령에 따른 ‘먹는 물 수질기준 60항목’, 자체적으로 기준을 강화한 ‘서울특별시 감시항목 111항목’, 선제적 감시 항목인 ‘미규제 신종물질 165항목’에 대해 정밀한 수질검사를 실시한다.
올해 추가된 수질검사 항목은 미규제 신종물질 5종으로 난분해성물질인 ‘과불화화합물 2종(PFBA, PFBS)’과 발암가능 물질인 ‘아크릴로니트릴’·‘아크릴아마이드’ 및 상수도관 에폭시 코팅제 주성분인 비스페놀-A의 대체물질 ‘비스페놀-S’ 등이다.
미규제 신종물질이란, 법정수질기준 외에 관리가 필요한 항목으로 서울시는 아리수의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2007년부터 선제적으로 항목을 선정하고 감시해왔다.
서울시 미규제 신종물질은 산업용화학물질 등 유기물 152항목, 무기물 4항목, 미생물 2항목, 방사성물질 7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위해도가 높고 지속적으로 검출되는 항목은 향후 서울시 감시항목으로 편입된다.
이처럼 시는 아리수의 안전성 강화를 위해 매년 수질검사항목을 확대, 국제기준에 맞춰 수질검사를 진행해 왔으며 그 결과 1995년 53개에 불과했던 수질검사 항목이 2021년 올해 336개까지 꾸준히 늘었다.
서울시 수질검사는 원수, 정수 및 병물아리수 등을 대상으로 항목에 따라 월간, 분기, 연간 주기로 실시되고 있다. 최근 10년간 검사결과 모두 먹는 물 수질기준 적합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검사 결과는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홈페이지 수질정보에 매달 공개된다.
아울러 서울물연구원은 수질검사에 소요되는 노동력 및 유해시약 노출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해 수질검사 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수질검사에 필요한 유기오염물질 분석 전처리(고체상 추출) 과정을 완전 자동화하기 위해 세계 최초로 ‘다항목분석용 자동 전처리 시스템’을 개발, 상용화할 계획이다.
이인근 서울물연구원장은 “시민들이 믿고 마실 수 있는 아리수를 만들기 위해 법정 수질기준은 물론, 강화된 수질감시 항목을 주기적으로 검사하고 있다”며 “이외에도 선제적으로 미규제 신종미량물질을 조사하고 검사 항목을 확대해 더 안전한 아리수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ycafe@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