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 1일 오전 9시30분 박범계 법무부 장관을 예방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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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조직 안정 요구 강해…형사·공판부 우대 원칙 유지"
[더팩트ㅣ박나영 기자]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검찰 인사와 관련한 논의를 시작했다.
4일 법무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지난 2일 서울시내 모처에서 윤 총장을 만나 검찰 간부 인사에 관한 의견을 들었다. 두 사람이 상견례를 한 다음 날이다.
박 장관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난 2일 윤석열 검찰총장을 공식적으로 만나 검찰 인사에 관한 의견을 들었다고 밝히면서 "인사 기준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수사 현장의 인권 보호나 적법 절차 등이라 당연히 검찰개혁을 위한 인사여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그는 "또 하나는 조직안정에 관해 총장을 비롯한 검찰 내부의 요구가 강한 것 같다"며 "검찰개혁과 조직안정이 상반된다고 생각지 않아서 두 가지 큰 축을 고려 요소로 삼을 것"이라고 했다. 형사·공판부 검사 우대 원칙을 유지하겠다는 것도 재차 강조했다.
앞서 윤 총장이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나 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 등의 교체를 요구했다는 언론보도가 나왔다. 이에 대해 박 장관은 "아직 자리와 사람 배치, 시기 등은 확정된 게 없다. 구체화 돼가고 있지만 더 가다듬어야 한다"고 즉답을 피했다. 그러면서 "윤 총장을 1차례 더 만날 때는 구체적인 안을 갖고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이르면 이날 다시 만날 것으로 점쳐진다.
앞서 박 장관은 "윤석열 검찰총장을 적어도 두 번은 볼 것"이라며 "의견 듣는 것을 형식적으로 하지는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bohen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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