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스트레티지
6억→9억 달러 확대
쿠폰수익률은 0%로
수익시 주식전환 유도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마이크로스트레티지(MicroStrategy)가 올 들어서도 비트코인 폭풍 매수에 나서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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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나스닥 상장 IT기업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비트코인 매수를 위한 자금조달 목적으로 총 9억달러의 전환사채를 발행키로 했다. 지난 화요일 6억 달러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을 발표한 것보다 규모를 크게 상향했다.
아울러 이번 전환사채에는 13일 이내에 1억5000만달러에 대한 옵션도 부여했다. 쿠폰수익률은 0%다. 사측은 이번 자금조달로 약 2만개의 비트코인을 살 수 있을 것도 추정하고 있다. 총 수익으로 치면 약 10억달러다. 이번 자금 조달규모를 늘린건 채권 구매자 또한 비트코인에 따른 반사이익을 걷기 위한 요구를 보여준다.
이번 발행량 증가만 봐도 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비트코인 베팅 의욕을 알 수 있다. 이 회사는 지난 여름에 처음으로 자상자산 매입을 시작했고, 지난해 말에도 비트코인 투자를 위해 채권 발행을 결정했었다.
비트코인 베팅은 회사 가치를 키우는데도 유효했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가 지난해 8월 11일 비트코인 구매를 발표한뒤부터 비트코인 가격은 350%가 치솟았다. 그사이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도 600%이상 급등했다.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최고경영자(CEO)는 수개월간 비트코인을 분석하는데 주력해왔다. 기업들이 수익률을 높이고, 달러화 약세에 따른 악영향을 막기 위해서는 디지털 토큰 전환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에서다.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은 글로벌 기업들을 휩쓸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가장 큰 사모펀드 중 한곳이 토큰 거래를 추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페이팔에 이어 마스터카드 또한 일부 가상자산을 자사 네트워크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테슬라의 경우 지난주 15억달러를 비트코인에 투자한 바 있다.
lu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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