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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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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정당 후원금 1위는 민주당···중앙당과 개인 모금 1위는 ‘정의당’과 ‘심상정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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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경향신문

국회 본회의장./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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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회의원들이 모금한 후원금은 모두 538억여원으로 의원 1인당 평균 1억7900만원의 후원금을 모금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정당별 국회의원 모금 총합이 가장 많은 곳은 민주당이었다. 3억원이 한도인 개인 후원금 모금 순위에서는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1위에 올랐다. 이는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지난해 4월 총선 등에 따라 지지층의 후원이 결집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이번에는 보수 야당보다는 여권과 진보 정당 쪽에 ‘모금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중앙당 후원회 모금액은 정의당이 18억452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5일 공개한 ‘2020년도 국회의원 후원회 후원금 모금내역’을 보면, 지난해 말 기준 국회의원 300명의 후원회 모금액은 모두 538억2452만원으로 집계됐다.

2019년(354억1765만원)보다 51.9% 늘어난 것이다. 1인당 평균 모금액은 1억7942만원이었다.

총선 등 전국 단위 선거가 있는 경우 평균 후원금 모금 한도액(1억5000만원)이 2배인 3억원까지 후원금을 모금할 수 있다.

정당별 국회의원 후원회 총 모금액은 민주당(174명)이 350억7579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국민의힘(미래통합당·미래한국당 합산, 102명)은 156억3762만원을 모았고, 정의당(6명)은 11억130만원을 모금했다.

이밖에 열린민주당(3명) 3억7434만원, 국민의당(3명) 1억9002만원이다. 소속의원이 각 1명인 시대전환과 기본소득당은 각각 7878만원, 6371만원을 기록했다. 무소속 의원 10명의 모금액은 13억295만원이었다.

의원 1인당 평균 모금액은 민주당이 2억159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정의당이 1억8355만원으로 뒤를 이었고, 국민의힘 1억5331만원, 열린민주당 1억2478만원, 시대전환 7878만원, 기본소득당 6371만원, 국민의당 6334만원 순이었다.

의원별로는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3억1887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민주당 안호영 의원(3억1795만원), 민주당 전재수 의원(3억183만원), 민주당 이재정 의원(3억163만원),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3억1057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다만 3억원을 초과하는 액수는 국고로 귀속된다. 한도액인 3억원을 넘긴 의원은 34명이다.

반면 국민의힘 하영제 의원은 2072만원으로 모금액 최하위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정경희 의원(2238만원), 민주당 정정순 의원(2299만원), 무소속 양정숙 의원(2523만원), 국민의힘 조태용 의원(2591만원) 등이 하위권에 들었다.

지난해 연간 모금 한도액을 초과해 후원금을 모금한 국회의원후원회는 모두 74개로, 2019년(90개)보다 줄었다.

정치자금법에 따르면 후원회가 신용카드·예금계좌·전화 또는 인터넷 전자결제 시스템 등에 의한 모금으로 부득이하게 연간 모금한도액을 초과(모금한도액의 20%내)한 경우 다음 연도 모듬한도액에 포함하도록 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24개 정당의 중앙당 후원회 모금액은 64억3312만원으로 집계됐다.

중앙당 후원회 모금액은 정의당이 18억452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진보당(10억2581만원), 열린민주당(6억4013만원), 민주당(6억2176만원), 우리공화당(6억666만원), 국민의힘(4억9791만원) 순이었다.

박홍두 기자 ph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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