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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4·7 서울시장 보선 후보 금주 확정…단일화 본격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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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지대' 내달 1일·국힘은 4일 확정…여론조사 문구 놓고 협상 예정

경쟁력 조사에선 안철수…적합도를 내세우면 국민의힘 유리 분석도

뉴스1

오신환(왼쪽부터), 조은희, 나경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DDMC에서 열린 채널A 서울시장 TV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2.26/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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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성 기자 = 4·7 서울시장 선거를 약 한 달을 앞둔 이번주 주중 국민의힘과 '제3 지대'의 후보가 확정된다.

각 진영의 후보가 결정되면 1 대 1 '빅매치 구도'가 확정되는 만큼 야권 단일후보 타이틀을 노린 신경전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야권에 따르면 우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무소속의 금태섭 후보간 '제3지대 단일화가 다음 달 1일 결정된다.

또 제1야당인 국민의힘은 오는 4일 서울시장 후보를 확정한다.

'제3 지대'의 안철수-금태섭 후보 단일화는 '민주당 후보에 맞서 누가 더 경쟁력이 있는지'에 대한 시민 여론조사만 반영해 결정된다.

다만 양측은 '역선택'을 막는다는 이유로 조사 시점과 여론조사기관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국민의힘도 당원 의견을 반영했던 1차 경선과 달리 본경선엔 당원 의견을 반영하지 않고 100% 시민 여론조사를 통해 경선을 진행한다.

다음 달 4일 국민의힘 후보까지 확정되면 이를 반영한 야권 단일화 협상은 본궤도에 오르게 된다.

특히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후보등록일인 다음 달 19일은 야권 단일화 성사를 판가름할 분기 될 전망이다.

만약 야권의 단일화 과정이 원만하지 않다면 최종 데드라인으로 꼽히는 사전투표 시작일(4월 2일) 직전까지 단일화 방식 등을 두고 신경전이 진행될 수 있다.

특히 안 후보측은 국민의힘 후보와의 야권 최종 단일화에서도 대(對) 여권 경쟁력을 반영한 여론조사 방식이 그대로 적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안 후보는 지난 24일 라디오에서도 "결국 경쟁력 조사를 하는 것이 누가 후보가 되든 이길 수 있는 확률이 높은 후보를 뽑을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에 (단일화 방식) 합의에 무리가 없을 것"라고 했었다.

'경쟁력 여론조사' 방식은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양자 대결에서 상대적으로 국민의힘 후보들보다 높은 경쟁력을 보이고 있는 안 후보에게 유리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국민의힘에선 야권 단일후보에 대한 '적합도'를 묻는 조사 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국민의힘 후보가 선출된 다음 달 4일 이후 야권에선 후보 단일화 방식을 놓고 치열한 수싸움이 펼쳐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야권 관계자는 통화에서 "만약 어느 후보가 야권 단일 후보로 적합하냐고 물으면 응답자가 기존에 지지하는 정당의 후보를 선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국민의당보다는 상대적으로 유리할 수 있다"며 "결국 인지도가 있는 후보간의 최종 경선에선 디테일(여론조사 문구)를 두고 치열한 협상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에서 서울시장 경선후보 4인의 간담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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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보궐 선거에 출마한 국민의당 안철수 예비후보와 무소속 금태섭 예비후보가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NK디지털타워에서 열린 후보 단일화 2차토론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2.25/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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