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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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여권의 중대범죄수사청 추진에 '직을 걸겠다'며 공개 반발한 데 대해 "정말 소신을 밝히려면 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처신해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정 총리는 오늘 자신의 SNS를 통해 "행정부 공직자는 계통과 절차를 따를 책무가 있으며, 직을 건다는 말은 무책임한 국민 선동" 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정 총리는 이어 "국민을 선동하는 윤 총장의 발언과 행태에 매우 유감스럽다" 면서 "이 상황을 엄중히 주시하고, 총리로서 해야 할 역할에 대해 깊이 고민하겠다" 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정 총리는 "검찰총장 자리가 검찰만을 위한 직분이 아니" 라고 지적하며 "왜 국민이 그토록 검찰개혁을 열망하는지 자성해야 한다"며 자중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정 총리는 앞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도 윤석열 총장에 대해 "행정 책임자인 검찰총장인데 정치인 같다" 면서 "검찰과 관련해 정부가 입법을 하려 하면 국회랑 이야기하는 것이 옳지 인터뷰를 하는 건 적절치 않다" 고 말했습니다.

조국현 기자(joj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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