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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안철수, 尹에 대해 “부당한 정권 폭력에 직을 걸고 민주주의를 지키려 나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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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하든 안 하든 정권교체에 힘 보태는 역할 하시면 좋겠다는 게 제 희망”

세계일보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1일 서울 중구 손기정 체육공원에서 18세 유권자 청소년들과 함께 손기정 동상에 묵념 한 뒤 발언하고 있다. 안 후보는 이날 금태섭 무소속 예비후보와의 제3지대 경선에서 승리했다.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5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기호2번’ 출마를 강조하고 있는 데 대해 “10년 전을 생각해 보시라. 당시 박원순 후보가 10번이었다”고 전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그 때 선거 캠프를 가 보면 민주당 사람이 가득차 있고, 선거운동을 열심히 했다”며 “지금은 어떻게 하면 생각이 다른 양쪽 지지층을 다 안고 갈 수 있는가가 제일 중요한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입당을 고려하고 있냐는 질문엔 “입당하라는 말은 저더러 탈당하라는 말씀이냐”라고 되물으며 “제가 탈당하면 국민의당 지지자, 당원들이 누가 후보가 돼도 지지를 흔쾌히 할 수 있겠나. 시너지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국민의힘에서 단일화 방식으로 ‘100% 여론조사’가 아닌 ‘시민참여 선거인단’ 등을 고려하는 데 대해선 “지금은 (100% 여론조사) 방법이 최선이다. 저도 금태섭 전 의원과 100% 여론조사를 했다. 국민의힘도”라며 “그러면 같은 방법을 쓰는 게 상식적”이라고 했다.

국민의힘과의 ‘기호2번’ 논의 진행 중 협상이 결렬되면 사퇴할 용의가 있냐는 질문엔 “전혀 없다. 그럴 가능성도 없다”며 “오세훈 후보가 선출된 것을 보면서 저와 단일화 가능성이 훨씬 높다고 판단한 분이 많아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세훈 후보에 대해선 “전직 시장으로서 경험이 있는 분”이라며 “그러나 그 이후 10년이 흘렀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코로나 방역 현안. 누가 이런 해결 능력을 가지고 있느냐가 중요한 선택의 지점”이라며 본인의 강점을 강조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의 사의에 대해선 “부당한 정권 폭력에 직을 걸고 민주주의를 지키려 나선 것”이라며 “야권 지지자의 많은 기대가 모여있는 만큼 정치 하든 안 하든 정권교체에 힘 보태는 역할 하시면 좋겠다는 게 제 희망”이라고 전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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