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6일 실내체육업계 운영진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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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는 7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향후 정치행보와 관련해 “야권의 정권 교체에 도움 되는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MBN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에게 많은 야권 지지자들의 마음이 모여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아직 윤 전 총장이 정치를 할지, 안 할지 모르지만 어떤 경우에도 정권교체를 하는 데 큰 힘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윤 전 총장이) 성급하게 정치를 시작하기보다, 국정 전반에 걸쳐 상세하게 살펴보고, 문제점을 어떻게 고칠 수 있는지, 내가 만들고 싶은 대한민국의 미래는 어떤 건지 비전을 열심히 준비하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안 후보는 또 야권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조직 대 조직 싸움으로 하면 야권이 백전백패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대한민국 역사상 한 정당(민주당)이 서울에서 이렇게 강고한 조직을 가진 적이 없다”며 “(여권의) 강고한 조직과 대결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제1야당 조직만으로 되지 않고 시민의 광범위한 지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총선 결과 민주당이 서울지역 49석의 대부분인 41석을 가져간 것을 염두에 둔 언급으로 풀이된다.
이어 안 후보는 “중도에 계신 분들이 많은데 어떻게 하면 그분들도 선거에 참여하게 할 것인지 중요하다”며 자신의 중도 확장성을 강점으로 내세우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지금까지 한 번도 이뤄지지 않은 ‘보수·중도 통합’이 이뤄지는 선거”라며 “이 힘으로 대선을 치르고 정권 교체가 가능하다. 얼마나 원만하게 단일화 과정을 가져가는가, 어떤 지지자들도 이탈하지 않도록 할 수 있는가가 중요하고 거기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시 공동운영’ 구상에 대해선 “제가 가장 먼저 서울시 연립정부를 제안했고 오세훈 후보가 화답한 것”이라며 “제가 당선되더라도 범야권으로 범위를 넓혀 가장 능력 있는 사람을 등용하겠다”고 말했다.
3월말로 추진되고 있는 4차 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해선 “누가 봐도 선거개입 분명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백신접종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쇼’도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김명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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