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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시진핑의 후계자는 시진핑, 中 양회 분명히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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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임 최고 지도자 이름도 거론하지 못하는 분위기 조성

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회기 8일 만인 11일 막을 내릴 올해 중국의 제13기 4차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는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장기 집권을 확인하는 장(場)이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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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총서기 겸 주석과 왕치산 국가부주석. 왕 부주석은 6일 후난성 양회 대표단과의 회의에서 시 주석의 장기 집권 가능성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제공=신화(新華)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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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권부(權府) 정보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의 9일 전언에 따르면 이번 양회에서는 중국을 최강대국으로 부상하도록 만들 장기 발전전략이 공식적으로 채택된다. 정치적으로는 시 주석을 마오쩌둥(毛澤東) 전 주석과 같은 반열의 지도자로 격상시키는 회의로서의 의미가 크다고 단언할 수 있다. 그의 장기 집권을 공식화한다는 것이다.

정황은 많다. 우선, 내년 10월 두번째 5년 임기가 끝나는데 총서기 후임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다. 공산당이 국가를 이끄는 중국에서는 총서기가 당정 권력서열 1위라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지금쯤 잠룡들의 이름이 거명되는 것이 상식이다. 하지만 거론되는 인물은 단 한 명도 없다. 그가 내년에도 총서기 자리를 지킬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왕치산(王岐山) 국가부주석은 6일 열린 후난(湖南)성 대표단과의 회의에 참석해, 시 주석의 이름을 무려 8번이나 들먹이면서 극찬했다. 시 주석의 시대는 중단 없이 이어진다고 공언한 셈이다. 그는 시 주석의 최측근 복심일 뿐 아니라 권력 향배에 밝은 당 원로다.

항간에는 “시진핑의 후계자는 시진핑이다. 그 누구도 후계자가 아니다”라는 말이 나돈다. 여기에 당정 고위 간부들에게 한때 후계자로 거론됐던 후춘화(胡春華) 부총리의 이름을 입에 올리지 말라는 경고성 지시가 하달됐다는 소문도 있었다. 이번 양회가 앞으로도 상당 기간 시 주석의 시대가 계속될 것이라는 사실을 공론화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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