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재보선 3자 대결선 박영선 35.8% vs 안철수 26.0% vs 오세훈 25.4%
이재명 경기도지사(왼쪽)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 연합뉴스 |
서울 시민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차기 대권주자 가상 양자 대결에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 기존 1위인 이 지사와 사퇴 후 지지도가 급등한 윤 전 총장의 격차는 단 3%포인트에 불과했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가상 3자 대결에선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앞섰지만, 양자 대결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앞서 예측을 어렵게 했다.
여론조사 업체 엠브레인퍼블릭은 뉴스1 의뢰로 지난 7~8일 서울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9일 밝표했다.
대권주자 가상 양자 대결에서 이 지사는 40.5%을 얻어 윤 전 총장(37.4%)을 조금 앞섰다. 윤 전 총장은 지난 4일 검찰총장직 사퇴 이후 보수층을 중심으로 지지도가 급상승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윤 전 총장의 가상 양자 대결에서는 응답자의 38.1%가 윤 전 총장을, 응답자의 37.1%가 이 대표를 꼽았다.
◆이 지사 “윤 전 총장 당연히 정치할 듯… 구태 정치 말라”
이 지사는 이날 “일반적 예측으로는 윤 전 총장이 당연히 정치를 할 것이라고 보는 것 같다”면서 “구태 정치 말고 잘하기 경쟁과 같은 미래지향적 정치를 해주면 국민과 국가, 본인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윤 전 총장에게 메시지를 띄웠다.
그는 이낙연 대표 주재로 국회에서 열린 당무위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지지율은 바람 같은 것이어서 언제 또 어떻게 갈지 모르는 것 아니겠느냐. 열심히 제게 맡겨진 도정을 하겠다”라면서 전날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 윤 전 총장에게 밀려 2위로 내려앉은 데 대한 소견을 밝혔다.
이어 윤 전 총장에 관한 질문엔 “검찰개혁이라는 시대적 대의에 좀 더 충실했었으면 어땠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연합뉴스 |
◆서울시장 가상 양자대결… 안철수 46.2% vs 박영선 38.7%
한편, 서울시장 가상 양자대결에서는 안철수 후보가 46.2% 지지도를 얻어 박영선 후보(38.7%)를 7.5%포인트 앞섰다.
야권 단일후보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나설 경우에도 오 후보가 43.1%로 박 후보(39.3%)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만일 단일화 무산으로 3자 대결이 펼쳐질 경우는 박 후보가 35.8%로 단연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안 후보 26.0%, 오 후보 25.4% 순이었다.
야권 단일 후보 지지도 조사에선 안 후보가 34.4%로 오 후보(29.4%)를 5%포인트(오차범위 내) 앞섰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해 성·연령·지역별 할당 후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통한 전화면접조사(무선전화 100%)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이고, 응답률은 16.7%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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