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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2 (금)

    이슈 불붙는 OTT 시장

    디즈니플러스 가입자 1억명 돌파…넷플릭스 아성 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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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시 1년4개월만…저렴한 구독료·팬데믹 수혜

    넷플릭스 절반 수준이나…예상 깬 빠른 성장

    이데일리

    디즈니플러스 (이미지출처=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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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데일리 성채윤 인턴기자] 미국 월트디즈니의 동영상 스트리밍 자회사 디즈니플러스(Disney +)가 서비스 출시 1년 4개월 만에 유료 가입자 1억명을 돌파했다. 업계 최강자로 군림하는 넷플릭스의 아성에 도전하는 형국이다.

    9일(현지시간)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밥 채펙 디즈니 최고경영자(CEO)는 연례 주주총회에서 이같은 가입자 현황을 발표했다. 지난해 말 기준 가입자 2억4000만명을 보유하며 스트리밍 업계의 선두주자를 달리고 있는 넷플릭스의 절반에는 아직 못 미치는 숫자다. 그러나 예상을 깬 빠른 성장세로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채펙 CEO는 이날 디즈니의 최우선 과제로 온라인 스트리밍 사업을 상정했다. 디즈니플러스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강력한 콘텐츠 공급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다. 이를 위해 디즈니플러스 예산을 늘려 디즈니 애니메이션, 디즈니 라이브 액션, 마블, 스타워즈, 내셔널 지오그래픽 등 연간 100여개의 콘텐츠를 내놓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WSJ은 디즈니플러스의 급성장이 스타워즈 시리즈 ‘더 만달로리안’, 마블 시리즈 ‘완다비전’ 등 디즈니의 오리지널 콘텐츠와 다른 스트리밍 서비스에 비해 저렴한 구독료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디즈니플러스는 고화질(HD) 서비스를 월 6.99달러 기본상품으로 제공하고 있다. 넷플릭스의 기본상품 가격은 HD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고 있음에도 월 8.99달러이다.

    또 코로나19 여파로 영화관 대신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스트리밍 서비스 수요가 늘어난 영향도 한몫했다.

    디즈니는 지난해 10월 스트리밍 중심 회사로 변신을 선언하고 그다음 달 디즈니플러스를 출시한 바 있다. 현재 59개국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디즈니플러스는 국내에서도 지난 2월 디즈니 코리아 법인을 설립했으며 현재 국내 공식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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