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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0 (토)

    여야에 걸친 윤석열 인맥…재보선 후 '반문 빅텐트' 펼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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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反文' 옛 민주당 대표들·검찰 선후배·대구인맥 거론

    국민의힘에선 '충청맹주' 정진석, 검사 출신들 역할 주목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전명훈 류미나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차기 지지율 1위 주자로 뛰어오르면서 그의 정치권 인맥도 주목받고 있다.

    과거 민주당 계열 거물들부터 국민의힘 내 검찰 출신 의원들까지 인적 스펙트럼이 넓어 정치 진로를 예상하기 쉽지 않다는 얘기도 나온다.

    최근 눈길을 끈 것은 민주당 대표를 지낸 정대철 김한길 정동영 전 의원과의 연결고리다. 이들 전직 대표 모두 문재인 대통령의 반대편에 섰다는 공통점이 있다.

    제3지대에 있는 이들이 윤 전 총장을 구심점으로 삼아 '반문 텐트'를 칠 수 있다는 시나리오가 나오는 배경이다.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도 10일 통화에서 특히 "김 전 대표를 주시해야 한다. 워낙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분"이라고 했다.

    김 전 대표는 2013년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 당시 여주지청장으로 좌천됐던 윤 전 총장이 국정감사 증인으로 나서 폭탄 발언을 했을 때 측면 지원한 인연이 있다.

    제1야당인 국민의힘과의 연결고리도 무시하기 어렵다.

    검찰 출신 현역인 권성동 권영세 정점식 유상범 의원 등이 윤 전 총장과 개인적인 인연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4·7 재보선 이후 야권 정계 개편을 염두에 두고 윤 전 총장의 의사를 타진하는 움직임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윤 전 총장의 원적인 충청의 맹주 격인 정진석 의원의 역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수통' 검사로 이름을 날린 안대희 전 대법관,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한 박영수 전 특검 등이 윤 전 총장과 정치권 소통을 돕는 조언 그룹으로 지목된다.

    윤 전 총장이 2014년 대구고검에 있을 때 만난 후배 검사들과 지역 경제계 인사들에게도 시선이 모아진다.

    야권 관계자는 통화에서 "여러 갈래에서 윤 전 총장에게 직·간접적으로 의견을 전달하고 있다"라며 "윤 전 총장이 취사선택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han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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