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서울시청 내 시민건강국을 방문해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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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야권의 정권 교체에 도움이 되는 역할, 더 가깝게로는 서울시장 선거에서도 야권이 승리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10일 KBS 뉴스9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안 대표는 윤 전 총장이 제3지대로 정계에 진출할 것이라는 일각의 관측을 언급하며 “제3지대라는 것도 야권의 큰 범주 안에 속한다”며 “함께 힘을 합쳐서 정권 교체를 해야 되는 것”이라고 짚었다.

윤 전 총장 영입 가능성에 대해서는 “민주주의와 정권 교체를 위해서 필요하다면 전화하거나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안 대표는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 “급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후보 등록일에는 단일 후보가 등록하는 것이 많은 야권 지지자들 혼란도 없애고 안심시키고 또 힘을 결집시킬 수 있는 것 아니겠는가”라고 설명했다.

‘지지율이 접전을 보이거나 역전이 되면 단일화론이 그대로 가는 것인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안 대표는 “재보궐 선거이고 투표율 50% 이하고, 민주당 조직은 지금 역사상 어느 때보다 강고한 상황”이라며 “저는 확실히 이길 수 있는 후보고, 이길 수 있을지 없을지 불확실한 후보보다는 저를 지지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국민의힘 입당에 대해서는 “저는 공당의 대표”라며 “당대표가 탈당을 해 다른 당에 가서 경선에서 이긴다고 한들 기존의 국민의당에 있는 분들이 제대로 지지를 할 수 있겠는가. 야권 전체로 봐서 손해”라고 강조했다.

나운채 기자 na.unch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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