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와 이재명 경기도 지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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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마지막 당무위원회가 열리던 날 예고 없이 참석해 이 전 대표 측과 신경전을 벌였다는 일부 보도를 '가짜 뉴스'라고 일축했다.

이 지사는 11일 오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지상 최대의 이간 작전이 시작됐다"는 글을 올리고 "당내 갈등을 부추기는 근거 없는 낭설과 가짜 뉴스가 넘쳐나고 있다"고 했다.

지난 9일 민주당 당무위에 이 지사가 사전 예고 없이 출석하고도 "좌석을 따로 마련하지 않았다"고 항의해 고성이 오갔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를 반박한 것이다.

이 지사는 "허위사실로 동지를 음해하고, 사실에 기초한 품격있는 비판이 아닌 욕설과 비방으로 내부 갈등을 일으키는 자들은 이간질을 위해 환복 침투한 간자일 가능성이 크다"며 "언론이 가짜 뉴스로 정치적 균열과 갈등을 초래해 주권자의 판단을 흐리는 것은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중범죄"라고 주장했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조영민 경기도 중앙협력본부장도 전날 자신의 SNS에 "(당무위 당시) '충돌', '고성' 등은 전혀 없었다"고 적었다.

그는 "당에서 김대중 대통령의 사진이 뒤로 보이는 자리를 배정해주며 배려했고 내가 직접 당에 이 지사의 당무위 참석을 사전에 전달했다"며 "당무위 입장 시 이 전 대표와 이 지사가 두 손을 꼭 잡고 등장했다. 그 자리에 참석한 모든 사람이 증인"이라고 덧붙였다.

이 지사 측 관계자는 "이 지사가 이 전 대표의 마지막 일정을 응원하는 차원에서 당무위에 참석했는데 사실과 다른 내용이 보도돼 안타까워했다"고 말했다.

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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