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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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과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발언을 두고 "구밀복검(口蜜腹劍·입으로는 달콤함을 말하나 뱃속에는 칼을 감추고 있다)"이라며 비판했다.

조 전 장관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2019년 윤 총장의 발언을 보도한 기사를 언급하며 이같은 취지로 글 올렸다.

그는 "2019년 12월6일 한 기자가 '단독'으로 느닷없이 매우 특이한 기사를 내보냈다"며 "윤석열 총장이 주위에 '대통령에 대한 충심은 그대로고 성공하는 대통령이 되도록 신념을 다 바쳐 일하고 있는데 상황이 이렇다'고 말했다는 보도였다"라고 썼다.

이어 "당시 이러한 윤 총장의 정치적 언동을 접하면서 '구밀복검'이라는 옛말이 떠올랐다"며 "당시 윤 총장은 대통령을 겨누는 '울산사건' 수사를 진행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조 전 장관은 또 최근 한 주간지가 '윤석열 반문정치 시작됐다'라는 제목으로 보도한 기사를 인용하면서 "총장직을 던진 4일 이전에는 '정치'와 거리가 먼 순정과 무욕의 검찰총장이었다고?"라며 "소이부답(笑而不答·웃을 뿐 답하지 않음)"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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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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