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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교황 "시리아 내전 역사상 최악의 재앙"…종식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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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프란치스코 교황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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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15일 만 10년을 맞는 시리아 내전에 대해 "역사상 최악의 인도주의적 재앙 중 하나"라며 내전 종식을 다시 한번 촉구했다.


교황은 14일(현지시간) 일요 삼종 기도를 마친 뒤 시리아 내전을 언급하며 "셀 수 없이 많은 사상자와 수백만 명의 실종자, 수천 명의 실종자가 발생한 역사상 최악의 인도주의적 재앙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시리아 내전은 모든 형태의 폭력과 파괴가 횡행하며 시리아 전 국민, 특히 어린이와 여성, 고령층 등 가장 취약한 이들이 고통을 겪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모든 분쟁 당사자가 친선의 신호를 발신해 지친 국민에게 한 줄기 희망의 빛을 선사하기를 진심으로 호소한다고 했다.


또 교황은 국제사회가 시리아 내전의 종식과 국가 재건을 위한 기여를 해줄 것을 촉구하며 "고통으로 찢긴 시리아가 잊히지 않기를, 우리 연대가 희망을 되살리길 기도하자"고 마무리했다.


15일 만 10년째를 맞는 시리아 내전은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을 비판하는 반정부 시위를 시작으로 대규모 내전으로 번졌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인 시리아인권관측소 등에 따르면 내전 발발 이후 현재까지 약 38만명의 민간인이 사망했으며, 약 1200만명의 난민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됐다.


또한 장기간 이어진 내전으로 경제시스템이 붕괴하며 어린이 60% 이상이 기아에 시달리고 있다는 통계도 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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