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중앙TV가 8일부터 11일까지 김정은 당 총비서 주재로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12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1.02.12./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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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북한에 수차례 접촉을 시도했지만 북한이 응하지 않고 있다고 백악관과 국무부 대변인이 15일(현지시간) 각각 확인했다. 지난 13일 로이터통신의 단독 보도에 대한 반응이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가 (북한에) 연락했다는 사실을 확인한다. 미국은 북한과 접촉할 수 있는 채널이 여럿 있다"며 "외교는 언제나 우리의 목표로 (긴장) 고조 위험을 줄이는 것이지만 지금까지 어떠한 답변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미국이 여러 차례 관여를 시도했지만 1년 넘게 북한과 적극적인 대화가 이어지지 못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키 대변인은 "외교는 여전히 우리의 최우선 과제"라며 "역내 파트너와 동맹과의 대화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다만 어떠한 채널을 통해 북한에 접촉했고 북한에 어떠한 메시지를 전달했는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아울러 젤리나 포터 미국 국무부 수석부대변인도 이날 미국의소리(VOA)에 "(긴장) 고조 위험을 줄이기 위해 지난달부터 뉴욕을 포함한 여러 채널을 통해 북한과 접촉했다"며 "여러 시도에도 1년 넘게 북한과의 대화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지난 13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익명의 조 바이든 행정부의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중순부터 뉴욕(유엔주재 북한 대표부)을 포함한 여러 채널로 북한에 연락하기 위한 시도가 있었다"며 "현재까지 평양으로부터 어떠한 답변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말기를 포함해 1년 동안 미국과 북한 사이에 적극적인 대화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도 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의 성공적이지 못한 대북 접근이 공개되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등에 있어 북한과의 긴장을 어떻게 해소할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지윤 기자 leejiyoon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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