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민들이 17일(현지시간) 총격 사건으로 한인 여성 4명이 살해 당한 조지아주 애틀랜타 골든 스파 건물 밖에 추모의 의미로 꽃다발을 헌화 하고 있다. 애틀랜타|AP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한인 여성 4명을 포함해 8명을 총격으로 숨지게 한 용의자가 살인과 중상해 혐의로 17일(현지시간) 기소됐다. 용의자는 아시아인에 대한 혐오범죄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NN방송에 따르면 애틀랜타 경찰 당국은 이날 용의자 로버트 에런 롱(21)에 대해 애틀랜타 시내 마사지숍 두 곳에서 4건의 살인을 저지른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애틀랜타 인근 체로키 카운티 수사 당국도 롱에 대해 4건의 살인 및 1건의 가중폭행 혐의를 적용해 전날 기소했다고 밝혔다.
롱은 전날 체로키 카운티 내 마사지숍 한 곳과 애틀랜타 시내 스파 두 곳에서 연이어 총격을 가해 8명을 숨지게 하고 1명에게 부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사망자 8명 가운데 6명이 아시아 여성이며 4명은 한인 여성이다. 롱은 사건 당일인 전날 오후 8시30분쯤 애틀란타에서 240㎞쯤 떨어진 곳에서 체로키 카운티 경찰에 체포됐다. 그는 현재 체로키 카운티 구치소에 구금돼 있으며 18일 법정에 출두할 전망이다.
제이 베이커 체로키 카운티 보안관은 기자회견에서 롱의 범행 동기와 관련해 “아직 이른 단계이지만 그는 인종적인 동기는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이커는 “그는 성중독이라고 자신이 주장하는 문제를 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체로키 카운티와 애틀랜타 경찰 당국은 아직 롱의 범행 동기와 관련해 아무런 결론을 내리지 않은 상태라고 강조했다.
워싱턴|김재중 특파원 hermes@kyunghyang.com
▶ [인터랙티브] 여성, 외치다
▶ 경향신문 바로가기
▶ 경향신문 구독신청하기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