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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수돗물 유충 사태

"맛·냄새 물질도 잡는다"…광주 수돗물 관리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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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수돗물 유충 현미경 조사
[광주시 상수도 사업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광주시가 수돗물 유충 사고에 대한 불안감을 불식시키려고 수질 관리를 강화했다.

24일 광주시 상수도 사업본부에 따르면 용연정수장은 최근 동복호 상수원부터 정수장, 배수지까지 정수 처리 모든 과정을 현미경 등으로 조사한 결과 유충이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상수도 사업본부는 여과지, 정수지에 생물체가 유입하는 것을 막으려고 바람을 일으키는 '에어커튼', 이중문, 포충기를 설치하고 창문 방충망도 1㎜에서 0.1㎜로 더 촘촘하게 보완했다.

상수원인 동복호 저수율이 47% 수준으로 예년에 못 미쳐 수질 악화가 우려되자 냄새 물질을 유발하는 조류 발생을 억제하기 위해 수질 모니터링을 강화했다.

동복호 원수는 저수율 40% 전후에서 수질이 나빠지고 정수장에 유입된 맛·냄새 물질이 제대로 처리되지 않으면 냄새가 날 수 있다고 상수도 사업본부는 설명했다.

원수 127개, 정수 225개 등 기존 유해 물질 조사 항목에 카페인, 이부프로펜을 추가했다.

용연정수장은 맛·냄새 물질을 제거하는데 효율적인 고도 정수 처리시설을 지난해 말 준공하고 시운전을 거쳐 오는 5월 전까지 질 좋은 수돗물을 시민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염방열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시민들이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정수장 위생과 수질 관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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