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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9 (금)

    이슈 윤석열 검찰총장

    유승민 "윤석열은 강력한 경쟁자...국민의힘 들어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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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세훈 '내곡동 땅' 의혹..아직 아무런 증거 나온 거 없어"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유승민 국민의힘 서울시장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놓고 “아주 강력한 경쟁자”라고 평가했다.

    유 위원장은 29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차기 도권 여부에 대한 질문에 “여러 번 뜻을 굳혔고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도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진행자가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상당히 높다”고 하자 유 위원장은 “아주 강력한 경쟁자다”고 그의 실체를 인정했다.

    다만 유 위원장은 “아직 대선이 1년 남아 있고 몇 번 민심이 출렁거릴 계기가 있다고 생한다”며 “저의 강점인 경제 분야, 부동산 분야를 포함해 굉장히 중요한 이슈이기 때문에 거기에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윤 전 총장은 아주 좋은 야권 후보로, 국민의힘으로 들어와서 같이 갔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오른쪽)가 26일 서울 용산구 용문시장 네거리에서 유세차량에 올라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왼쪽은 유승민 공동선대위원장. (사진=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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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 위원장은 “어차피 내년에 정권 교체를 하기 위해선 야권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단일 후보를 뽑아야 한다”며 “국민의힘이 윤 전 총장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홍준표 무소속 의원 등을 상대로 모두 문을 열고 (당)안에서 경선을 해 단일 후보를 뽑는 게 우리의 큰 전략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정치를 처음 시작하면 국민의힘에 들어오기가 꺼려질 수 있다. 그만큼 국민의힘도 변화와 혁신을 해야 한다”며 “제3지대, 제3정당을 만들어도 나중에는 결국 합쳐질 수밖에 없다. 그게 큰 명분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합치는 게 정권 교체의 충분한 조건은 아니지만 꼭 필요한 조건이다”라고 했다.

    한편 유 위원장은 현재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쪽으로 분위기가 긍정적이라고 했다. 그는 “최근 중도층이 우호적으로 바뀌었다”며 “부동산 대책 실패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 공정·정의·상식에 대한 갈망이 현 정권에 대한 실망으로 이어졌다. 지난 총선에 비해 우리들이 확연히 느낄 수 있을 만큼 (중도층이) 이 정권에서 돌아섰다”고 전했다.

    그는 또 “청년들은 소위 영혼까지 끌어모아 집을 사고 전세금을 마련하고 있다”며 “그렇게 4년간 고생했는데 LH의 땅 투기가 터졌다. 분노에 큰불을 당겼다고 보고 말했다.

    다만 유 위원장은 “재보궐선거인 데 따라 대선이나 총선과 비교해선 투표율이 낮을 것 같다”며 “그러면 양쪽의 적극 지지층이 투표를 많이 할 것이다. 저는 중간에 있는 시민들이 얼마나 투표에 참여하는지, 거기에 (승패가)달렸다고 본다”고 했다.

    오 후보의 내곡동 땅과 관련해 유 위원장은 “오 후보가 그 땅이 지구지정될 때 당시 시장으로 권한을 남용했느냐가 문제”라며 “아직은 아무런 증거가 나온 게 없다”고 했다.

    이어 그는 “오 후보가 초반에 기억이 왔다갔다한 것 같은데, 민주당은 이를 갖고 거짓말을 한다고 하고 있다”며 “제가 볼 때 그 사안 자체가 거짓말을 할 이유가 별로 없다. 또 내곡동 땅 문제는 10년 전 선거에도 나온 이슈를 재탕하는 것이어서 선거에 큰 임팩트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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