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지영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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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최근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의 투표를 독려하는 메시지를 내 놓은 것을 두고 선거 개입으로 보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김 최고위원은 1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선거에서) 누가 봐도 누구에게 유리할 거란 발언하는 건 검찰총장 지냈던 분이 할 말씀이 아니"라며 "그런 건 검찰 전체에 대한 사람들 불신을 가중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지난달 29일 한 매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권력을 악용한 성범죄 때문에 대한민국 제1, 제2 도시에서 막대한 국민 세금을 들여 선거를 다시 치르게 됐다. 얼마나 불행한 일인가”라며 “시민들의 투표가 상식과 정의를 되찾는 반격의 출발점이 될 것이다. 투표하면 바뀐다”고 말했다.

이에 김 최고위원은 "선거는 단순히 오거돈 시장이나 박원순 시장의 사건 때문에만 하는 게 아니라 그게 하나의 판단에 큰 사유가 될 것"이라며 "그 다음에 전체적으로 여야 정당들이 했던 활동들에 대한 평가이기도 하고 앞으로 1년 동안 얼마나 시정을 잘 움직여 갈 건지에 대한 판단 등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돼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직 검찰총장으로 한 달밖에 안 된 사람이 한 편을 들어서 선거발언을 하는 건 그 양반 본인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며 "'대한민국 검찰이 저런 식으로 정치적이구나' 이게 (검찰에)무슨 도움이 되겠느냐"고 물음을 던졌다.

이에 진행자가 선거개입 발언이라고 규정하는지 묻는 질문에 "사실여부를 떠나서 선거를 앞두고 특정 정당에게 유리한 발언은 선거 당사자들이나 유권자들이 투표장에서 하는 것"이라며 "도저히 이해가 안 간다"고 답했다.

김지영 기자 kjyo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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