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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8 (수)

이슈 5세대 이동통신

알뜰폰 5G 요금제 쏟아진다···최소 월 495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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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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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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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알뜰폰 사업자들이 이르면 이달부터 다양한 5G 독자 요금제를 선보인다. 월 4950원짜리 5G 요금부터 월 30GB 데이터를 제공하는 중간구간 요금제도 출시될 예정이다.

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이르면 올 4~5월부터 알뜰폰 사업자 10곳이 4만원대 30GB, 3만원대 12GB 이하 중·소량 구간에 5G 데이터를 제공하는 자체 요금제를 출시한다.

알뜰폰 업체가 5G에서 독자적으로 요금제를 설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1월 5G를 도매제공 의무서비스로 지정하면서 알뜰폰 사업자가 5G 중저가 요금제를 설계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5G 알뜰폰 요금제는 월 4950~3만3000원에 1.5GB~7.5GB대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소량 구간 요금제와, 9GB~30GB 데이터를 월 2만8443~4만4000원에 제공하는 중량 구간 요금제로 구성됐다.

4월 중에는 스마텔, 큰사람, 프리텔레콤이, 5월에는 국민은행, 세종텔레콤, 한국케이블텔레콤이 독자적인 중·소량 구간 5G 요금제를 출시한다.

이동통신사 계열 알뜰폰 사업자인 KT엠모바일, 미디어로그, LG헬로비전, SK텔링크는 중소 사업자 간 상생발전 차원에서 오는 7월에 중·소량 구간 5G 요금제를 출시할 예정이다

알뜰폰 업체의 요금제 경쟁력도 강화된다.

과기정통부는 올 2분기부터 이동통신사의 12~150GB 구간 요금제 상품을 알뜰폰에 신규 도매제공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도매대가는 알뜰폰이 이통사에 망을 빌리는 대가로 지불하는 금액이다.

알뜰폰 망 도매대가는 63% 이하로 설정해, 이동통신사보다 30% 저렴하면서도 다양한 알뜰폰 요금제를 출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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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 알뜰폰 사업자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지원도 확대된다.

과기정통부는 알뜰폰 사업자가 자체 요금제를 구성할 때 데이터 일정량을 구매하면 도매대가를 할인해주는 ‘데이터 선구매제’ 적용 구간을 세분화한다. 데이터 사용량이 적은 중소 사업자나 데이터 전용 사물인터넷(IoT) 사업자도 할인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또한 중소 알뜰폰 사업자를 대상으로 영업과 판촉활동비를 지원해 요금 인하나 마케팅 여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지난해 국민카드와 제휴해 출시한 ‘알뜰폰 전용할인카드’의 할인혜택을 확대하고 롯데카드 등 알뜰폰 전용할인 카드도 추가로 출시한다.

과기정통부는 알뜰폰 정보를 종합 검색할 수 있는 ‘알뜰폰 허브’ 사이트에 5G 요금제와 전용할인카드 등의 내용을 반영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측은 “5G 시장에서도 알뜰폰 사업자들이 다양하고 저렴한 요금제를 구성하여 본격적으로 경쟁에 뛰어들 시점으로 보고 있다”며 “특히 최근에 출시된 중저가 5G 단말기와 알뜰폰 요금제가 결합할 경우 이용자들의 가계통신비 부담도 경감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노정연 기자 dana_f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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