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7 (수)

이슈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한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13일 관계각료회의서 결정 전망

韓·中 “투명한 검증 필요” 반발

세계일보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후쿠시마=가타노다 히토시(폴라리스 이미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일본 정부가 13일 도쿄전력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출 결정을 할 것으로 알려져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11일 NHK,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출 방침을 굳히고 13일 관계 각료회의를 열어 공식 결정할 전망이다.

일본 정부는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1차 정화처리를 했어도 삼중수소(트리튬) 등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오염수를 물로 희석해 삼중수소의 경우 기준치의 40분의 1 이하로 농도를 낮춰 배출하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일본 정부가 방출을 결정하면 도쿄전력이 관련 시설 설치 등 준비 기간을 거쳐 2년 후부터 방출이 시작돼 30∼40년간 진행될 예정이다.

한·중 정부는 일본의 해양 방출 결정 움직임에 부정적 입장을 나타냈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8일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 정부는 투명 정보 공개와 국제사회가 수용할 수 있는 객관적이고 투명한 검증 필요성을 강조해왔다”고 밝혔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도 지난 10일 “일본 정부는 자국민과 주변국 그리고 국제사회에 매우 책임 있는 자세를 가지고 후쿠시마 원전의 폐수 처리 방안이 미칠 영향이 깊이 있게 평가해야 한다”고 우려했다.

도쿄·베이징=김청중·이귀전 특파원, 홍주형 기자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