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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속보] 일 정부,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방류 공식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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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탱크. [사진출처 = 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나오는 삼중수소(트리튬)을 포함한 오염수의 해양 방류 방침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앞으로 2년 뒤 방류를 목표로 세부 계획을 만든 뒤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의 승인을 받는 절차를 거치게 된다.

13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날 오전 7시 45분부터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처리 방법을 결정하는 관계 각료회의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

일본은 자국의 안전 기준을 강화해 적용하기로 했으나 사고 원전에서 나온 125만t이 넘는 막대한 양의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는 구상은 일본 내, 특히 후쿠시마 원전 인근 지역에서 큰 반발을 불러오고 있다.

배출 전에 다핵종제거설비(ALPS) 등으로 대부분의 방사성 핵종을 제거하지만 삼중수소(트리튬)는 걸러내지 못하므로 물을 섞어 농도를 낮춘 뒤 방출한다는 구상이다.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의 심사 승인과 관련 설비 건설 등에 필요한 시간을 고려하면 실제 방출까지는 2년 정도가 걸릴 전망이다.

일본 정부에선 현재 후쿠시마원전에 보관 중인 오염수를 모두 방출하는데는 30년 가량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승한 매경닷컴 기자 winon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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