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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5 (토)

코인베이스 IPO에 특금법 후광까지…몸값 오르는 업비트-빗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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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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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우 두나무 대표와 허백영 빗썸 대표 / 캐리커쳐 = 디미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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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대치인 6만달러를 돌파, 국내거래가 또한 8000만원 시대를 열면서 업비트와 빗썸의 기업가치도 폭증하는 모습이다. 15일 나스닥에 안착한 코인베이스가 시장의 예측대로 100조원 규모의 몸값을 입증하며 업비트-빗썸 또한 그에 걸맞는 기업가치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가상자산 NO!" 美 파월 공격에도 코인베이스·비트코인 '굳건'

15일 가상자산 거래업계에 따르면 이날 코인베이스는 나스닥 입성을 성사, 첫날 장중 시총을 1120억달러(약125조원)까지 끌어올렸다. 이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가상자산을 향한 공격성 발언에 나서며 일부 후퇴했지만 결과적으로 시총 100조원 규모를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시장에선 파월 의장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을 비롯 기존 가상자산 대부분 시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한다. 미국 규제 당국의 수장의 발언에도 더이상 흔들리지 않는 체력을 확보했다는 해석이 우세하다.

증권가의 한 관계자는 "코인베이스의 상장은 가상자산이 주류 시장으로 편입되는 이정표로 봐야할 것"이라며 "코인베이스가 성공적으로 나스닥 시장에 데뷔하며 가상자산은 더욱 빠르게 제도권으로 흡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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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입규제 '특금법' 덕에 웃는 업비트-빗썸...일거래량 고공행진

이날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은 6만3000달러선을 유지하며 이제 '1억원 시대'를 열기 위해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이제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1200조원을 넘어서며 전세계 자산 중 8번째로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다. 비트코인 앞에는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과 은, 애플, 금 정도가 앞에 있을 뿐이다.

이에 국내 가상자산 거래시장도 기존 주식시장과 맘먹는 규모로 불어난 모습이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 중계 포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3월 들어 국내 4대 가상자산 거래사이트(빗썸, 업비트, 코인원, 코빗)의 일평균 가상자산 거래대금은 20조원에 달한다. 이는 10~15조원 사이를 맴도는 국내 코스피·코스닥 거래 규모를 훌쩍 뛰어 넘는 규모다.

특히 관련업계에선 지난 3월 이후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 개정안을 시행, 제도권에 편입되며 거래량이 더욱 치솟을 것으로 전망한다. 가상자산 거래소 운영을 위해 정보보안인증(ISMS) 등이 필수적이며 금융권에 준하는 규제를 받게 된다. 고객관리와 보안 측면에서 약점을 보여온 중소업체가 사라지고 대형사 쏠림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 실제 김병욱 의원실이 공개한 최근 2개월간의 거래대금을 연 단위로 단순계산하면, 올해 가상자산 거래대금은 무려 2670조원 규모로, 이중 대부분이 업비트-빗썸에 몰려있다.

거래업계의 한 관계자는 "코인베이스의 매출과 영업이익 규모가 국내업체인 업비트, 빗썸과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이번 상장을 계기로 양사의 기업가치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라며 "국내 증권사를 비롯 제도권 금융사들도 가상자산 거래소에 투자하고 있고, 특금법으로 진입허들이 생기면서 대형사 위주로 거래시장 규모가 더욱 팽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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