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8 (화)

770㎞ 주행·레벨3 자율주행 벤츠 전기차 ‘EQS’…“고급 전기차 정석”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국일보

메르세데스-벤츠 고급 세단형 전기차 '더뉴 EQS'. 벤츠코리아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15일(현지시간) 독일에서 온라인 행사를 통해 고급 세단형 전기차 ‘더뉴 EQS’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EQS는 벤츠에서 자체 개발한 전기차 전용 ‘MEA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첫 번째 차량이다. 전용 플랫폼 적용으로 유연한 차량 설계가 가능하고, 배터리 용량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EQS는 107.8㎾h 배터리를 탑재, 1회 충전 시 최대 770㎞(유럽기준) 주행이 가능하다. 이 배터리는 기존 벤츠 전기차 ‘EQC’보다 에너지 밀도가 약 26% 가량 향상됐다. 무선 업데이트(OTA)를 지원하는 ‘배터리관리시스템(BMS)’도 탑재했다. EQS는 급속 충전기로 충전 시 최대 200㎾ 전력을 받을 수 있다. 덕분에 15분 만에 300㎞를 주행할 수 있는 수준의 충전이 가능하다. 최고 출력은 385㎾(약 524마력)로, 내연기관에선 스포츠카 수준이다.
한국일보

메르세데스-벤츠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 하이퍼스크린'이 적용된 '더뉴 EQS' 실내 공간. 벤츠코리아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EQS엔 벤츠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 하이퍼스크린’이 장착됐다. 총 길이만 141㎝에 달하는 거대한 디스플레이는 실내 대시보드 전체를 덮고 있다. 계기반, 내비게이션 화면, 조수석 인포테인먼트 화면 등 3개로 분할, 독립적으로 조작할 수 있다. MBUX 하이퍼스크린은 인공지능(AI) 기반으로 작동되고,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기능(아이콘)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AI는 머신러닝(기계학습) 기능을 탑재, 사용자의 상태나 패턴 등을 기억하고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개선된 자율주행 기능도 눈에 띈다. 세계 최초로 특정 도로에서 사람이 개입하지 않아도 되는 ‘레벨3 자율주행’을 구현했다. 교통량이 많거나 혼잡한 상황에서도 최대 시속 60㎞ 속도까지 부분적인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또 통신 인프라가 갖춰진 주차장에서는 차량 스스로 주차하고, 출차까지 가능한 자동 발렛 주차시스템 ‘인텔리전트 파크 파일럿’도 탑재됐다.
한국일보

메르세데스-벤츠 고급 세단형 전기차 '더뉴 EQS'. 벤츠코리아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EQS는 또 소재 선택부터 생산 공정에서도 탄소 배출 저감 전략이 가미됐다. 재활용 실로 만든 바닥 매트,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만든 부품 등을 대거 적용했다. 또 완전한 디지털화와 탄소중립을 실현 중인 최첨단 생산기지 ‘팩토리56’에서 EQS를 생산한다.

벤츠코리아는 EQS와 지난 1월 공개된 컴팩트 순수 전기차 EQA를 연내에 국내에 선보이며 순수 전기차 라인업을 확장하고, 국내 친환경 모빌리티 시장의 성장에 적극적으로 동참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일보

메르세데스-벤츠 고급 세단형 전기차 '더뉴 EQS'. 벤츠코리아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류종은 기자 rje312@hankookilbo.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