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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시승기] 젊은 문화활동가, 서영광의 캐딜락 XT4 스포츠 시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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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30살의 젊은 문화 활동가, 서영광이 캐딜락의 새로운 컴팩트 SUV '캐딜락 XT4 스포츠' 시승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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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고집스럽게, 어쩌면 아집처럼 느껴졌던 캐딜락의 행보가 한층 변화되었다.

자신들이 걸어온 길에서 조금 벗어나, 시대의 흐름과 시장의 요구에 맞는 차량을 선보이게 된 것이다. 실제 캐딜락은 SUV 라인업 확장, 그리고 ‘컴팩트 프리미엄’ 세그먼트 강화라는 과거와는 tt가 다른 전략을 선보이고 있다.

그리고 이런 ‘새로운 정책’을 통해 데뷔한 존재는 바로 캐딜락 브랜드 최초의 컴팩트 SUV, ‘캐딜락 XT4 스포츠’라 할 수 있다. 대신 캐딜락 고유의 동급 최고 수준의 퍼포먼스, 그리고 드라이빙에 대한 의지를 여전히 이어가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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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광의 캐딜락 XT4 스포츠 시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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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문화활동가, 향유고래의 서영광

코로나 19 등 여러 악재로 인해 그 활동의 폭을 줄었지만 “당신의 삶에 예술적 영감을 불어 넣으세요”라는 특별한 슬로건으로 이목을 끄는 ‘문화예술 향유 플랫폼’ 향유고래의 서영광이 캐딜락 XT4 스포츠의 시승에 나섰다.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개성 넘치는 문화를 즐기고 또 전하는 서른, 그의 시선에 캐딜락 XT4 스포츠는 과연 어떤 차량이고, 또 어떤 매력을 선사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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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직한, 그리고 강렬한 캐딜락을 벗어나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해 지금까지의 캐딜락은 무게감이 돋보이면서도 대담한, 그리고 강렬한 스타일을 제시했고, 드라이빙 역시 이러한 견고함과 무게감 속에서 역동적인 매력을 선사했던 차량이다. 그런데 캐딜락 XT4 스포츠는 지금까지의 캐딜락이 보여줬던 것 같은 ‘모습’을 하고 있지만 완전히 다른 매력을 선사하는 것 같다.

실제 지금까지 볼 수 없던, 개성 넘치고 화려함이 느껴지는 붉은색 차체는 앞으로의 캐딜락이 더욱 젊은 감성을 제시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자아내고 차량의 전체적인 ‘무게감’을 한층 덜어내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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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 디자인은 최신의 캐딜락이 제시하는 모습을 그대로 이어가면서도 SUV라는 느낌을 정확하게 전달하는 모습이고, 측면 역시 ‘젊은 이들을 위한 캐딜락’이라는 느낌을 잘 살리는 모습이다. 특히 생각보다 차량이 크다는 생각이 들어 ‘컴팩트 SUV’로 느껴지지 않는 점은 더 많은 이들에게 어필할 수 있으리라 생각되었다.

개인적으로 인상적인 부분은 후면에 있었다. 캐딜락답지 않으면서 캐딜락의 특성이 담긴 독특한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는 시선을 끌기 충분했고, 제법 크게 그려진 듀얼 타입의 머플러 팁은 ‘캐딜락의 움직임’을 기대하기에 충분한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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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그리고 여유로운 공간

생각보다 외형적인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 생각되었던 만큼 실내 공간 역시 많이 달라졌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너 막상 도어를 열고 보니 ‘캐딜락의 기본적인 구성’은 그대로 유지하며 XT4를 위한 일부 디테일을 새롭게 더한 느낌이다. 온통 검은색으로 구성된 점은 다소 심심하지만 오렌지 컬러의 스티치나 카본파이버 패널 등을 보고 있으면 디테일한 연출은 제법 마음에 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외에도 계기판이나 스티어링 휠, 각종 버튼 및 다이얼 역시 준수하게 느껴졌다.

중앙의 디스플레이 패널 자체는 작은 편이지만 기능이나 사용에 있어서는 워낙 편리했고, 게다가 보스 사운드 시스템의 퀄리티가 상당하다는 점이 자잘한 단점을 모두 지워내는 모습이다. 트렌디한 음악에 어울리는 셋업, 그리고 작은 공간이지만 우수한 공간 감각을 누릴 수 있어 들으면 들을수록 매력을 누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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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의 만족감은 상당하다. 내 체격 자체가 그리 큰 편이 아니기 때문에 1열과 2열 공간을 모두 넉넉하게 사용할 수 있었고, 시트의 느낌이나 조절 범위, 마사지 기능(1열 시트)의 매력도 인상적이었다. 2열 공간은 아주 넉넉한 편은 아니지만 타협을 한다면 언제든 가족, 친구들과 함께 즐겁게 여정을 다녀올 수 있는 구성이라 생각되었다.

특히 파노라마 선루프가 제공하는 개방감은 무척 매력적이었다. 캐딜락은 원래 실내 공간에는 차량에 보호를 받는 느낌, 나아가 조금 갇혀 있는 듯한 느낌이 있는데 워낙 넓게 제작된 선루프 덕분에 안정된 감각과 함께 탁 트인 개방감을 누릴 수 있는 점도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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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팩트 SUV라고 한다면 자연스럽게 적재 공간이 부족할 것이라 생각된다. 하지만 캐딜락 XT4는 동급의 다른 차량 대비 한층 넉넉한 체격 덕분인지 적재 공간도 충분히 마련되어 있는 모습이다.

여기에 짐을 들고 있을 때 발을 통해 트렁크 게이트를 열 수 있는 점도 매력적이다. 또한 폴딩 기능으로 더욱 공간을 누릴 수 있으며, 적재 공간 디테일 역시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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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 없이, 그리고 더욱 즐겁게 누리는 캐딜락 XT4

일전에 3세대 캐딜락 CTS를 시승해보고 ‘스포츠 세단은 이래야 하는 것이다’라고 느낀 적이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의 캐딜락 XT4 역시 무척 기대가 되었다. 과연 어떤 매력, 어떤 가치를 선사할 수 있을지 무척 궁금했던 것이다.

주행을 시작하기에 앞서서는 기본적인 구성이 워낙 캐딜락다운 모습을 하고 있기 때문에 별 감흥이 없었지만 시동을 거는 순간 색다른 모습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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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동 이후 진동이나 소음이 무척 억제되어 있어 ‘쾌적한 공간’을 누릴 수 있었기 때문이다. 보통 작은 차량이라 한다면 정숙성이 부족한 경우가 많은데 이를 타파하는 순간이었다.

다른 캐딜락 시승을 통해 만족감을 누렸던 ‘리어 뷰 카메라 미러’가 한층 업그레이드 된 점도 인상적이었다. 말 그대로 ‘작은 차량에 이런 기능까지 넣다니!’라는 감탄이다. 참고로 리어 뷰 카메라 미러 HD는 처음에는 조금 낯설게 느껴질 수 있어도 나중에는 쾌적하고 여유로운 후방 시야를 제공하는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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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딜락은 지금까지 ‘주행 성능’으로 아쉬웠던 적이 없는 만큼 동급 최고 수준이라는 성능이 무척 궁금했다. 그리고 엑셀러레이터 페달을 밟는 순간 ‘기대’가 ‘확신’으로 바뀌었다. 3세대 CTS이 보여줬던, 압도적인 출력이 찍어 누르는 듯한 느낌은 아니지만 말 그대로 경쾌하고 민첩하게 가속하는 모습이다.

이전의 캐딜락이 조금 무겁게, 그리고 그 무거움을 뚫고 출력으로 주행을 이끌었다면 캐딜락 XT4는 경쾌하게 스텝을 밟다가 가볍게 튀어 나가는 느낌이다. 덕분에 출력이 전개되는 순간에 대한 부담도 줄었지만 언제든 운전자가 원하는 영역까지 손쉽게 가속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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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속도가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정숙성은 여전히 돋보인다. 물론 노면에서 자잘한 소음이 들려오긴 했지만 그 정도가 크지 않아 고속으로 주행할 때에도 1열 및 2열 탑승자와 편하게 이야기를 나룰 수 있어서 그 만족감이 더욱 높았다.

게다가 ‘다룸의 즐거움’도 확실했다. 예전의 캐딜락은 차량의 움직임에 있어 상당히 묵직하면서도 날카로운 모습을 선보였는데 XT4는 말 그대로 가볍게, 그리고 또 다루기 편하게 다듬어진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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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주행을 하는 내내 스티어링 휠을 조향하는 것이 무겁거나 과도하게 민감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고 그냥 편하게, 마음껏 다룰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차량의 무게, 혹은 둔함이 느껴지는 경우가 없어 말 그대로 편하게, 쉽게 다룰 수 있다는 생각이 머리 속을 가득 채웠다. 또한 승차감에 있어서도 어지간한 흔들림이나 충격 등을 그냥 무시하는 것 같아 무척이나 만족스러운 승차감을 누릴 수 있었다. 되려 ‘캐딜락이 이렇게 편하게 움직여도 괜찮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의 만족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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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것도 ‘투어 모드’의 한정이었다.

실제 드라이빙 모드를 스포츠로 바꾸니 언제 그랬냐는 듯 원래의 캐딜락의 고개를 든다. 무게감은 덜하지만 확실히 엔진도 날카롭게 편하고 AWD 시스템이 적극적으로 존재감을 드러낸다. 여기에 조향, 차체 모두가 민첩하게 반응하며 ‘스포츠 드라이빙’의 매력과 즐거움을 선사하는 모습이었다.

개인적으로 운전 실력이 더 좋았다면 주행 내내 스포츠 모드로 주행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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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싶은 존재, 캐딜락 XT4 스포츠

최근 개인적으로 차량을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또 여러 차량들을 후보로 떠올리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이 캐딜락 XT4 스포츠 시승이 무척 기대되었다. 실제 캐딜락 XT4 스포츠 역시 후보군 중 하나였기 때문이다. 다만 반대로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클 것이라는 생각이 있었기에 걱정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시승을 마치고 난 후 캐딜락 XT4 스포츠에 대한 매력이 더욱 크게 느껴진다. 캐딜락의 디자인, 만족스러운 공간 및 사운드 시스템, 그리고 동급 최고의 움직임 등 ‘시선을 끄는 요소’가 풍족한 차량이었다.

촬영협조: HDC 아이파크몰 용산, 서영광(향유고래), 캐딜락

모클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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