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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폼페이오 '직원에 갑질' 드러나...개 산책에 극장예약 심부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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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전 미국 국무장관이 재임 중 개인 용무를 위해 국무부 직원을 동원했다는 감찰 결과가 나와 '갑질'을 했다는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6일 정치전문매체 더힐 등에 따르면 국무부 감찰관실은 폼페이오 전 장관 부부가 재직 중 국무부 직원들에게 100차례 이상 사적인 업무를 맡겨 윤리규정을 위반했다고 판단한 26쪽짜리 감찰 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폼페이오 전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취임 직후인 2017년 1월부터 2018년 4월까지 중앙정보국(CIA) 국장을 맡고, 이후에는 올해 1월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때까지 국무장관을 지냈으며 공화당의 차기 대선 후보군으로도 꼽힙니다.

감찰 보고서에 따르면 폼페이오 전 장관의 부인은 직원에게 반려견 산책을 주문하는가 하면, 반려견을 위탁소에 맡긴 뒤 다시 데려오라는 심부름을 시켰습니다.

일부 직원은 식당에서 음식을 가져오거나 저녁 식사 장소, 미용실, 극장 티켓을 예약하는 일, 아픈 친구를 위해 꽃을 구입하고 선물용으로 최신 티셔츠를 사는 심부름, 개인용품을 배달을 대신 받아 관사로 전달하는 일도 했습니다 .

이번 조사는 2019년 10월 내부고발로 시작돼 지난해 8월 관련 조사가 거의 마무리됐지만 폼페이오 전 장관이 지난해 12월에야 조사에 응하는 바람에 보고서 작성이 늦어졌습니다.

폼페이오 전 장관은 성명을 내고 이 보고서가 정치적 동기가 있고 사실관계의 오류로 가득 차 있다며 자신과 아내는 세금을 악용하거나 윤리기준을 위반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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