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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템터뷰] "디지털 전환, 눈으로 보라"…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의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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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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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규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클라우드사업팀장이 DX센터에서 테스트 중인 장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사진 = 남도영 기자 hyu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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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에 위치한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본사 9층 BMT실. 서버실 특유의 펜소음과 함께 랙 안의 장비들이 속삭이듯 반짝거리며 데이터를 주고 받고 있다.

금싸라기 같은 땅에 마련한 공간인데, 이곳에 있는 장비들은 회사 일은 전혀 하지 않는다. 고객들이 새 시스템을 도입하기 앞서 사전에 모델을 테스트하고, 변화한 업무 환경을 사옥 5층 'DX센터'에서 직접 시연해 보기 위해서만 존재하는 장비들이다.

이날 만난 박승규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클라우드사업팀장은 "이 공간만 보고도 신뢰를 보내는 고객들이 있다"며 "전문가들이 최소 6개월에서 1년 동안 전 모델을 구현해 문제가 있는지 실전에 준하는 테스트를 마친 뒤 시장에 가져나가기 때문에 검증된 모델이란 얘기를 듣는다"라고 말했다.

디지털 전환, 눈으로 보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기업의 디지털 전환(DX)은 더 이상 미루거나 머뭇거릴 수 없는 '발등의 불'이 됐다.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 데이터에 기반한 빠른 미래 예측과 의사결정, 위기 대응 능력 없이는 더 이상 생존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디지털 전환 수요와 덩달아 개발자들의 몸값도 천정부지로 올라갔다. 기존 시스템을 자동화해 운영에 필요한 인력을 최대한 줄이고, 어렵게 모신 개발자들이 효율적으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배포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일이 급선무가 됐다.

'변해야 산다'는 건 알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변해야 하는지'는 여전히 기업들의 고민이다.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이런 기업들을 위해 디지털 전환 이후 변화된 업무 환경을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는 체험 공간인 DX센터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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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규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클라우드사업팀장이 DX센터에서 시스템을 시연하고 있다. / 사진 = 남도영 기자 hyu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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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 클라우드 기술로 '시즌1'을 시작한 DX센터는 지난해 데이터와 인공지능(AI) 활용을 중심으로 '시즌2'를 선보였다. 이후에는 사물인터넷(IoT) 기반으로 데이터가 발생한 곳에서 곧바로 처리하는 '엣지' 기술을 주제로 '시즌3'를 준비 중이다.

박 팀장은 "디지털 전환에 필요한 단계별 기술과 기업들의 상황에 맞춰 로드맵을 제시하고 충분히 검증된 모델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우리의 강점"이라며 "DX센터를 통해 직접 일하는 환경이 바뀌는 모습을 눈으로 볼 수 있어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클라우드에서 AI까지…검증된 로드맵

36년 업력의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오랜기간 검증된 탄탄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디지털 전환 시장에서도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디지털 전환의 엔드투엔드 서비스를 보유하고 기업의 전환 단계별 로드맵을 그릴 수 있는 몇 안되는 준비된 기업이기 때문이다.

DX센터는 이런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의 실력을 고객들이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장소라 호응이 높다. 박 팀장은 "특히 데이터센터를 보유한 고객들은 질문을 정말 많이 한다"며 "시연을 보여주면 대부분 '저렇게 하면 되겠다'라는 반응이라 DX센터를 만든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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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X센터 시즌2 주요 내용 / 사진 =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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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사례가 디지털 전환의 첫 단추인 클라우드 분야다. 이 회사는 DX센터를 통해 소프트웨어정의데이터센터(HDDC)를 기반으로 한 '지능형 클라우드'를 내세웠다. SDDC는 컴퓨팅, 스토리지, 네트워크, 보안 등 IT 인프라의 구성 요소를 모두 소프트웨어로 정의해 통제하고 관리하는 데이터센터 모델이다. 이를 통해 IT 관리자는 인프라를 통합해 간편하게 관리하고 각종 운영 환경을 자동화할 수 있다.

박 팀장은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의 HDDC 모델은 국가 정보자원을 관리하는 책임기관인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이 지능형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구축에 채택할 만큼 신뢰성과 효율성을 인정 받아 공공에서 금융, 제조 등의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는 AI 시대에 맞는 인프라 관리와 개발 환경을 SDDC 기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안에 녹이는 일을 집중적으로 하고 있다"며 "특히 코로나19 이후 데이터를 활용해 업무를 자동화하거나 비대면으로 처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드는 프로젝트가 많이 생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남도영 기자 hyu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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