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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5 (토)

레노버 코리아, “솔루션 비즈니스로 작년 2배 성장…브랜드 인지도 더 높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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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신규식 레노버 글로벌 테크놀로지 코리아 대표

-레노버 데이터센터 그룹(DCG)->인프라 솔루션 그룹(ISG)으로 변경-국내에선 5G 통신,헬스케어 등 산업별 솔루션 비즈니스 확대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지난해 코로나 팬데믹 영향에도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했습니다. 올해는 5G, 유전자 분석 등 산업별 솔루션 비즈니스에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신규식 레노버 글로벌 테크놀로지 코리아 대표<사진>는 최근 디지털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올해로 취임 3년차인 신 대표는 '현재까지 국내에선 8분기 연속 성장 중'이라며 '최근엔 기존 데이터센터그룹(DCG)를 ISG로 명칭을 바꾸고 안정적인 솔루션(서비스) 제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레노버는 지난 2014년 IBM의 x86 서버 사업부를 인수하며 레노버DCG라는 독립법인을 신설했다. 국내 법인명은 레노버 글로벌 테크놀로지다. 이후 '씽크' 브랜드를 앞세워 IBM으로부터 물려받은 기술과 자사의 공급망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비즈니스를 확대하고 있다.
현재 레노버는 국내 x86 서버 시장에선 3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최근 스토리지 및 하이퍼컨버지드인프라스트럭처(HCI) 분야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지난 2019년엔 기상청의 차세대 슈퍼컴퓨터 구축 사업자로 선정되며 업계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와 함께 서비스형 인프라(트루스케일) 제공에도 힘을 쏟고 있다.
최근 레노버는 새 회계연도가 시작된 지난 4월 1일 기존 DCG를 '인프라스트럭처 솔루션 그룹(ISG)'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하드웨어 자체보다는 각 산업군 역량을 결합해 보다 유연하고 안정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다.
신 대표는 'ISG로의 변화와 함께 최근 PC, 태블릿 등을 제공하는 기존 컨슈머 사업부와도 '엣지 투 클라우드'라는 비전 아래 시너지를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지난해 국내에선 소프트웨어 정의 인프라(SDI) 확산에 따라 HCI 수요가 높았고, 특히 코로나19 상황에서 경쟁사에 제품 수급이 어려울 때 공급망 역량을 통해 늘어나는 수요에 선제 대응했다'고 설명했다.무엇보다 국내에서는 하드웨어 자체보다는 산업군별 특화된 영역의 솔루션 제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현재 레노버가 강조하고 있는 분야가 통신과 헬스케어(바이오) 분야다. 통신은 5세대 이동통신(5G)와 엣지, 헬스케어는 유전체분석 등에 최근 고성능 컴퓨팅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레노버는 인텔과 유전체 분석을 위한 맞춤형 솔루션 '유전체 분석용 인텔 셀렉트 솔루션'인 '고스트(GOAST ; Genomics Optimization And Scalability Tool)'을 출시하고 그래픽처리장치(GPU) 없이도 빠른 유전체 분석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신 대표는 '고스트는 유천제 분석에 특화된 솔루션'이라며 '유전체학 고성능컴퓨팅(HPC)을 위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를 번들로 제공하고, 고스트 스케일러를 통해 워크로드 확장에 요구되는 HPC 인프라를 연산한다'고 말했다.
실제 이를 통해 전장 유전자(Whole-Genome)과 전장 엑솜 시퀀싱의 성능을 각각 27배에서 40배까지 향상시켰다는 결과도 있다. 그는 '유전체 분석에 엄청난 컴퓨팅 파워가 필요하다'며 '하지만 고스트를 통해 워크로드가 늘어나도 저렴한 비용에 리소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5G의 경우도 데이터 트래픽의 폭발적 성장과 함께 높은 컴퓨팅 파워가 요구되는 분야다. 상호보완적인 5G와 엣지컴퓨팅, 클라우드 환경에서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 통신사들은 기존에 보유적인 데이터센터를 활용해 모바일 코어 네트워크를 가상화하고 원격관리와 자동화 등을 통해 다양한 운용 서빗 지원 플랫폼을 만들고 있다.
레노버는 현재 네트워크 가상화(NFV)와 MEC(Multi Access Edge Cloud) 등을 통해 관련 시장에 대응하고 위해 '레노버 오픈 클라우드 오토메이션(LOCA)'과 통신 클라우드를 위한 배포 및 관리 프레임워크 등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 중 통신 엣지 컴퓨팅을 위한 4종의 엣지 서버(SE 시리즈)도 출시할 예정이다.
신 대표는 '레노버 제품은 서비스를 받을 일이 거의 없을 정도로 안정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브랜드 인지도를 더욱 높여서 공공분야로 비즈니스를 확장하고, 고객에게 좋은 솔루션을 제공해 한국 시장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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