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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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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스가, 화이자에 추가 백신 요청 성공.."9월말까지 충분히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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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미 중인 스가, 화이자 CEO와 통화

고노 다로 "9월말까지 16세 이상 접종할 수 있는 공급량 확보"

이데일리

(사진=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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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만난 일본의 스가 요시히테(菅義偉) 총리가 화이자 백신을 추가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일본 정부의 백신 접종 업무를 관장하는 고노 다로(河野太郞) 행정개혁담당상은 18일 후지TV 프로그램인 ‘일요일 보도 더 프라임’에 출연해 방미 중인 스가 총리가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와 전화통화에서 백신을 추가 공급받기로 실질적으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고노는 화이자로부터 확보한 백신 공급량이 구체적으로 얼마나 되는지를 밝히진 않았으나 9월말까지 16세 이상의 모든 사람들에게 접종할 수 있는 충분한 공급량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에서 승인된 백신은 화이자 백신이 유일하다.

스가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마치고 이튿날인 17일 오전 8시 30분(현지시간)께부터 약 10분간 불라 CEO와 통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심해지고 있고 일각에선 4차 유행이 도래했다고 평가한다.

일본 정부는 애초 병당 6회 접종을 전제로 1억4400만회(7200만 명분) 분량의 백신을 공급받기로 계약을 맺었다. 일본 정부는 16세 이상 접종 대상자를 약 1억1000만명으로 가정하고 있기 때문에 화이자 측에 추가 요청한 물량은 1억회(5000만명분)으로 추정된다.

일본은 지난 2월 17일 첫 백신 접종을 시작했고 이달 12일부터 65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접종에 들어갔다. 16일 기준 백신 접종율은 0.9%로 우리나라(2.5%)보다 낮은 수준이다. 일본 정부는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에서 6000만 명분, 미국 모더나에서 2000만 명분의 백신을 공급 받기로 했다. 다만 두 곳은 현재 승인 심사를 거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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