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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민주당 담양사무소 관련 확진 속출…누적 39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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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첫 확진자 발생 후 누적 확진자 40명 육박

광주로 확산, 다중이용시설 빨간불, 4차 감염도

광주시, 여성·보육 특별주간 연기 "폭풍 전야"

뉴시스

[담양=뉴시스] 김혜인 기자 = 전남 담양군 한 정당 연락사무소를 중심으로 집단 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담양군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선제적 조치로 18일 오전 전남 담양군 담양보건소에서 군민 전수조사를 벌이고 있다. 2021.04.18.hyein034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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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의원 담양사무소 관련 코로나19 확진세가 누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인근 대도시인 광주로까지 번지면서 다중이용시설인 음식점과 유흥주점, 사우나 등에서 확진자가 이어지고 있다. 확진자 접촉에 따른 4차 감염까지 현실화되는 등 소위 'n차 감염'도 심화되고 있다.

광주시는 예정됐던 코로나19 특별주간 운영을 잠정 연기했다.

19일 광주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14일 민주당 담양사무소 관련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전날 자정까지 닷새 만에 관련 확진자는 39명으로 늘었다. 지역별로는 광주가 22명, 전남이 14명, 전북 2명, 서울 1명(이 의원) 등이다.

담양사무소 당직자들을 비롯해 당직자의 배우자, 식당 주인 부부와 가족 등이 줄줄이 확진됐다.

확산세는 광주로도 번져 서구 상무지구 유흥주점에서 10명, 광산구 모 식당에서 10명, 광산구 초등학교에서 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밀접촉자 118명에 대해 긴급 진단검사와 함께 자가격리 조치했고, 1350여 명에 대한 검사를 마쳤거나 진행중이다.

시민단체 대표(광주 2289번)가 참석한 지난 15일 광주시 민관협치협의회 출범식 참석자들에 대한 검사도 진행중이다. 참석자 104명 중 76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27명은 검사가 진행중에 있다. 밀접촉자 6명은 자가격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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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19일 오전 광주 광산구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코로나19 전수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2021.04.19. hgryu7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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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서운 확산세에도 최초 감염원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지난 7일 담양사무소 당직자 중심 3차례 연석 모임(당사, 관사, 식당) 참석자 과반수가 감염된 점으로 미뤄 모임 과정에서 바이러스가 퍼졌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이달 초 상무지구 식당 모임도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전남도 방역당국은 담양사무소 발 집단감염의 지표 환자격인 전남 989번 확진자(11일 증상 발현, 14일 확진)가 확진 판정 2주전인 지난 1일 광주 상무지구 한 식당을 방문했고, 공교롭게도 이 식당에서 지난 8일 서울과 광주의 확진자 2명이 나온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 의원의 수행비서인 989번은 1일 상무지구 식당 방문 이후 7일 담양 연쇄모임을 가진 뒤 상무지구 유흥주점, 식당 등을 방문했고, 동선을 따라 n차 감염이 급속히 늘고 있다. 일각에선 "수행비서 차량이 바이러스에 감염됐고, 동승자들이 줄줄이 확진된 것 같다"는 분석도 나온다.

광주시 방역당국은 모든 가능성을 옆어두고 접촉자 분석과 폐쇄회로(CC)-TV, GPS 위치추적 등 심층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시는 특히, 광주공동체 안전에 다시 빨간불이 켜졌다고 판단, 당초 이번주 진행할 예정이던 여성·보육 분야 코로나1 특별주간 운영을 연기하고 상황이 더욱 심각해질 경우 방역 단계 상향도 검토키로 했다.

이용섭 시장은 대시민 호소문을 통해 "안정세를 유지하던 광주가 다시 위기에 직면했고, 폭풍전야"라며 "시민들의 죄절감과 피로감이 매우 높은 상황에서 개인의 이기주의와 일탈로 공동체 안전이 계속 위협받는다면 불가피하게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oodch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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